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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케이케이 "대소변 혼자 못봐…잘 살아갈 것"

등록 2022.09.24 08:42:27수정 2022.09.24 08: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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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케이케이. 2022.09.24. (사진 =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케이케이. 2022.09.24. (사진 =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숙 인턴 기자 = 태국의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전신마비 사고를 당한 래퍼 케이케이(39·김규완)가 근황을 전했다.

래퍼 케이케이는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에 출연했다.

해당 영상에서 케이케이는 "운동이 안 되고 감각도 없고, 통증도 없다. 경추와 5, 6번 목뼈를 다쳤다. 경수 환자라고 해서 전신마비 된 거"라고 설명했다.

겨드랑이 밑으로 감각이 없다는 그는 대소변를 혼자 처리할 수 없어서 간병인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누군가 24시간 옆에서 케어를 해주지 않으면 혼자서 삶을 살아갈 수가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태국 다이빙 사고는 지난 2019년 현지에 살려고 갔다가 일어났다. 외국인 신분에다 태국 보험도 없다보니까 병원비랑 약값 등이 수천만원에 달했다. 한국으로 오기 위한 비행기 이용료도 1000만원 가까이 들었다고 했다.

돈을 위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많은 이들이 도와줬지만 부정적 시선도 공전했다. 케이케이는 "어떻게 보면 구걸이 맞다. 개인적 공간이라 생각해 주변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거다. 그렇게 크게 기사화가 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케이케이는 동료 래퍼뿐만 아니라 자신과 잘 알지 못하는 이들도 일정 금액을 보내 큰 힘이 됐다면서 "죽을 뻔했지만 고비를 넘겼고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갚을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케이케이는 초등학교 때 중이염을 앓고 왼쪽 귀의 청력을 잃었다. 2008년 힙합듀오 '배치기'의 '스킬 레이스'를 작곡하며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2011년 첫 싱글을 냈다.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 2와 6에 참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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