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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홀스 역대 4번째 700홈런, 세인트루이스 5홈런 폭죽(종합)

등록 2022.09.24 14: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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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홀스, 3회초·4회초 연타석 홈런으로 700홈런 달성

누트바·예페스·버럴슨까지 홈런포 가세, 다저스에 11-0 대승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앨버트 푸홀스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2 MLB 원정경기에서 4회 초 자신의 통산 700번째 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2022.09.24.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앨버트 푸홀스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2 MLB 원정경기에서 4회 초 자신의 통산 700번째 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2022.09.24.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드디어 통산 700홈런의 대기록을 세웠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도 푸홀스의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LA 다저스를 무너뜨렸다.

세인트루이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2 MLB 원정경기에서 3회 초와 4회 초에 터진 푸홀스의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11-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푸홀스의 700홈런이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푸홀스에게 2번 타자를 맡겼다.

1회 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푸홀스는 3회초 1사후 토미 에드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루 기회에서 기어이 자신의 699번째 홈런을 만들어냈다. LA 다저스 선발투수 앤드류 히니의 가운데로 들어오는 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중간을 그대로 넘겨버렸다.

699홈런의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푸홀스는 4회 초에 다시 한번 대포를 터뜨렸다. 브랜든 도노반의 볼넷과 에드먼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푸홀스는 바뀐 투수 필 빅포드의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다시 한번 좌중간을 넘겼다.

푸홀스는 이 홈런으로 통산 699호 홈런과 700호 홈런을 동시에 기록, 배리 본즈(762개)와 행크 애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에 이어 역대 4번째 70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통산 700홈런이 터지는 순간 다저 스타디움은 원정팀 선수임에도 푸홀스의 대기록에 열광했다.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은 물론 LA 다저스 선수들까지 푸홀스의 700홈런에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푸홀스 역시 덕아웃에 들어와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인사하며 감격했다.

푸홀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지만 700홈런 달성은 그리 쉽지 않은 것으로 예상됐다. 21개의 홈런을 더해야만 700홈런에 도달할 수 있는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을 제외하고 자신의 모든 시즌에 두자리 홈런을 기록했다고는 하더라도 파괴력은 떨어졌다고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옛 친정팀인 세인트루이스에서 다시 5번을 달고 뛴 푸홀스는 시즌 두 번째 경기만에 홈런포를 신고했지만 7월까지는 7개의 홈런을 더하는데 그치며 대기록 달성이 어려울 것처럼 보였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앨버트 푸홀스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2 MLB 원정경기에서 4회 초 자신의 통산 700번째 홈런을 터뜨린 뒤 덕아웃에서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09.24.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앨버트 푸홀스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2 MLB 원정경기에서 4회 초 자신의 통산 700번째 홈런을 터뜨린 뒤 덕아웃에서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09.24.


하지만 올스타전 홈런 더비를 통해 아직 여전히 힘이 남아있음을 증명했던 푸홀스는 8월에만 8개의 홈런을 때리며 대기록 달성 가능성을 남겼다. 결국 푸홀스는 9월 들어 6개를 채움으로써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한편 푸홀스가 3회 초와 4회 초에 각각 투런 홈런과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LA 다저스 마운드를 맹폭하면서 세인트루이스 선수들도 힘이 났는지 3개의 홈런을 더 터뜨리며 푸홀스를 축하했다.

5회 초에는 딜런 칼슨의 적시 2루타에 이어 라스 누트바의 투런 홈런이 나왔고 7회 초에도 후안 예페스의 솔로 홈런이 터져나왔다. 팀이 10-0으로 크게 앞선 8회 초에는 푸홀스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알렉 버럴슨까지 홈런포 대열에 가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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