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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고위대표 "러 핵 위협,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등록 2022.09.25 01:33:04수정 2022.09.25 05: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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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궁지에 몰렸기 때문에 위험한 순가"

[뉴욕=AP/뉴시스]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위원장이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2.9.25.

[뉴욕=AP/뉴시스]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위원장이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2.9.2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는 러시아의 핵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우려했다.

타스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보렐 대표는 24일(현지시간)자 BBC와의 인터뷰에서 EU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난 21일 대국민 연설과 관련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군이 궁지에 몰렸기 때문에 확실히 위험한 순간이다"며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반응은 매우 나쁘다"고 했다. 

또 "사람들이 허세(bluff)가 아니라고 말할 때, 당신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분쟁이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전이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푸틴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나는 러시아에 대한 그런(핵무기·WMD 사용 가능성) 발언을 하는 사람들에게 러시아가 다양한 파괴 수단을 갖고 있고, 몇몇 경우에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보다 더 현대화 된 무기를 보유 중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영토 보전이 위협받을 때, 우리는 당연히 우리 영토와 자국민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것은 허세(bluff)가 아니다. 핵무기로 우리를 협박하려는 자들은 상황이 (핵무기 사용 방향성이) 그들에게 향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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