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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크라의 외교관계 격하에 항의 "러에 무인기제공 사실 아냐"

등록 2022.09.25 08:02:46수정 2022.09.25 10: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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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교부, " 우크라정부가 부정확한 정보로 오판한 것"

우크라 "아군이 이란제 무인폭격기 격추시켰다"

[뉴욕=AP/뉴시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09.22.

[뉴욕=AP/뉴시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09.22.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란 외교부는 24일(현지시간 ) 나세르 카나니 외교부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란과이 외교관계를 격하시킨 처사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고 신화통신이 이란 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카나니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결정은 외국 언론들의 확인되지 않은 과장된  보도 탓"이라고 이란 외교부 웹사이트를 통해서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지난 23일 이란과의 외교관계를 격하시키고 "이란정부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한 비 우호적 행위"를 이유로 이란 대사의 신임장을 박탈했다.

카나이 이란 대변인은 이에 대해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이란 정부는 중립을 유지한다는 정책에 변함이 없다"며  우크라이나 정부에게 양국관계를 파괴하려는 제3국 들의 정치선전에 흔들리지 말라고 권고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그 동안 이란이 러시아에 무인기를 공급한다고 비난해왔고 이란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이란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교부자완은 이탈리아신문 "라 레푸블리카"와 가진 7월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고조시킬 어떤 행동도 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현재 두 나라의 전쟁의 가장 큰 문제는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가들의 무기제조업자들이 무기를 팔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9월13일  전장에서 이란이 러시아에 지원한 이란제 자살 공격용 무인기(드론)를 처음으로 맞닥뜨렸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 핵협정을 부활시키기 위한 서방과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러시아와 이란 관계가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 정보당국은 지난 7월 이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폭탄을 탑재한 무인기 수백대를 러시아에 보낼 계획이라고 공개 경고했었다. 이란은 당시 이를 부인했었지만, 최근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세계 최고 강대국 러시아를 무장시키는 것에 대해 자랑했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와 밀접한 친우크라이나군 웹사이트도 얼마 전 드론 잔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페르시아어로 증인을 의미하는 '사헤드'의 삼각형 무인기와 비슷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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