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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수확철, 야생진드기 감염 주의보…"피부 노출 최소화해야"

등록 2022.09.25 08:25:59수정 2022.09.25 10: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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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보건환경연, 9~11월 야생진드기 활동 왕성 '주의 촉구'

[무안=뉴시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채집한 야생진드기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2.09.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채집한 야생진드기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2.09.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가을철 야생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를 촉구했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농작물 수확철을 맞아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유발하는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달라고 25일 밝혔다.

특히 9월부터 11월은 야생진드기 유충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로 가을 행락철을 맞아 등산이나 농작물을 수확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해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전체 환자 발생률을 살펴보면 9월(81%·4782명)과 11월(46%·79명)에 집중됐었다.

사망자 또한 9월과 11월에 각각 64%(7명), 42%(11명) 발생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전남지역 쯔쯔가무시증 발생은 221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환자의 30%를 차지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으로 3명이 숨지기도 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렸을 때 검은 딱지가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1~3주 잠복기가 지나면 발열·오한·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역시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 이내 고열 과 구토, 설사, 오심 등 증상이 나타나고 치명률도 높은 감염병이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매개체 감염병에 취약한 지역 특성에 대응하기 위해 매개체 발생·병원체 감염률 감시와 방제전략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순천, 보성 등 주요 지역에 종합감시망을 구축해 매개체 발생·생태·병원체에 대한 과학적이고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임현철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1과장은 "9월에서 11월은 진드기 유충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로 야외 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 사용과 피부 노출 최소화, 귀가 즉시 샤워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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