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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韓 디지털전환 수요 적극 대응하겠다"

등록 2022.09.25 12:00:00수정 2022.09.25 12: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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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디 한국화웨이 EBG 총괄 그룹 인터뷰

"디지털 전환 수요 적극 공략…핵심 사업으로 키울 것"

"美 고강도 제재, R&D 투자 및 자체 공급망으로 극복"

[방콕(태국)=뉴시스] 황디 한국화웨이 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부문(EBG) 총괄(가운데)이 ICT 컨퍼런스 '화웨이 커넥트2022'가 열린 태국 방콕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사업 목표에 대해 소개했다.

[방콕(태국)=뉴시스] 황디 한국화웨이 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부문(EBG) 총괄(가운데)이 ICT 컨퍼런스 '화웨이 커넥트2022'가 열린 태국 방콕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사업 목표에 대해 소개했다.


[방콕(태국)=뉴시스]심지혜 기자 = "2~3년 안에 한국화웨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매출에서 채울 수 있을 것이다."

황디 한국화웨이 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부문(EBG) 총괄은 지난 2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ICT 컨퍼런스 ‘화웨이 커넥트2022’ 행사 중 진행한 그룹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장에서 화웨이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 수요를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으로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화웨이는 클라우드, 풀스택 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등을 엔터프라이즈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황디 총괄은 "글로벌 화웨이 EBG 사업 규모가 커지고 있고 한국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아직 매출 비중이 높지 않지만 핵심 사업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는 제조, 금융, 공공 부문 등에서 함께하고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 개발 계획인 ‘임파워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성 강화와 솔루션 개발 등 한국 시장을 고려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기준 화웨이 전체 매출은 약 122조원으로 이 중 한국화웨이는 약 2817억원으로 비중이 현저히 낮다.

그럼에도 한국에 주목하는 이유는 ICT 기술 선도 국가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세계 최초로 도입한 5G 네트워크를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는 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 등이 예상되고 있다.

황디 총괄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관련 한국 고객들에게 에너지효율장치, 무정전전원장치(UPS), 스토리지, 전송장비 등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 공급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지 파트너사의 수요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전략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꾸준히 투자한 연구개발(R&D)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의 지난해 기준 R&D 투자액은 224억 달러(약 32조원)이며 R&D 인력은 10만여 명이다. 지난 10년간 R&D 투자액은 1325억 달러(약 188조원) 규모다.

황디 총괄은 "상품 개발부터 공급, 출시까지 일련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BCM)을 통해 안정적으로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웨이에 끊임없이 제기되는 보안 논란도 풀어야 할 과제다. 황디 총괄은 "사이버 보안은 기술적 관점에서 다뤄야지 정치적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제3자 독립기관을 통한 통일된 기준의 검증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간 R&D 예산의 5%를 사이버보안과 개인정보보호에 투자하고 있고, 중국뿐 아니라 영국, 독일 벨기에 등에 사이버보안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려 해소를 위해 270여개의 보안 인증을 취득했다"며 "화웨이는 지난 30년간 170여 국가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보안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화웨이는 글로벌 ICT 인프라 공급 기업으로서 고객이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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