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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한국 4총사 맹활약…역전승 발판 마련

등록 2022.09.25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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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3일차, 한국선수들 활약상

김주형 중심으로 미국팀 꺾어 반전 계기

마지막 하루 경기 남아…역전승 여부 주목

[샬럿=AP/뉴시스] 김주형이 24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우 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셋째 날 포볼 경기 18번 그린에서 승리의 버디 퍼팅을 마무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김주형은 김시우와 조를 이뤄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미국)를 1홀 차로 꺾었다. 둘째 날까지 2-8로 밀렸던 인터내셔널팀은 중간 합계 7-11로 점수 차를 좁혔다. 2022.09.25.

[샬럿=AP/뉴시스] 김주형이 24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우 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셋째 날 포볼 경기 18번 그린에서 승리의 버디 퍼팅을 마무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김주형은 김시우와 조를 이뤄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미국)를 1홀 차로 꺾었다. 둘째 날까지 2-8로 밀렸던 인터내셔널팀은 중간 합계 7-11로 점수 차를 좁혔다. 2022.09.25.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미국과 기타 국가 선수들이 맞붙는 골프 국가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이경훈(31), 김시우(27), 임성재(24), 김주형(20) 등 한국 선수 4명이 포함된 인터내셔널팀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퀘일할로클럽에서 열린 3일차 포볼과 포섬 8경기에서 5승3패를 거뒀다.

전날까지 미국팀에 8-2로 뒤졌던 인터내셔널팀은 7-11로 추격하며 마지막 날 역전 희망을 살렸다. 전날까지 인터내셔널팀은 2승 8패를 기록해 패색이 짙었지만 셋째 날 한국 선수들이 잇따라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막내 김주형은 이경훈과 함께 나선 포섬(2명이 공 1개를 번갈아치기) 경기에서 미국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 조를 상대로 2홀 차 승리를 거뒀다.

김주형은 이어 포볼(2명이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나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기) 경기에서도 김시우와 함께 나서 미국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 조를 이겼다. 김주형은 18번홀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임성재는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와 함께 포볼 경기에서 미국 토니 피나우-케빈 키스너 조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 선수들은 대회 셋째 날 인터내셔널팀이 획득한 5점 중 3점을 책임졌다.

이 밖에 애덤 스콧(호주)-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조가 포섬에서 미국 캐머런 영-콜린 모리카와 조를 꺾었다. 애덤 스콧은 캠 데이비스(호주)와 나선 포볼에서도 미국 빌리 호셜(미국)-번스 조를 이겼다.

[샬럿=AP/뉴시스] 김주형(오른쪽)이 24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우 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셋째 날 포볼 경기 18번 그린에서 승리의 버디 퍼팅 후 김시우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김주형은 김시우와 조를 이뤄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미국)를 1홀 차로 꺾었다. 둘째 날까지 2-8로 밀렸던 인터내셔널팀은 중간 합계 7-11로 점수 차를 좁혔다. 2022.09.25.

[샬럿=AP/뉴시스] 김주형(오른쪽)이 24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우 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셋째 날 포볼 경기 18번 그린에서 승리의 버디 퍼팅 후 김시우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김주형은 김시우와 조를 이뤄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미국)를 1홀 차로 꺾었다. 둘째 날까지 2-8로 밀렸던 인터내셔널팀은 중간 합계 7-11로 점수 차를 좁혔다. 2022.09.25.

김주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정말 이기고 싶었다. 이 2명을 이기면 다른 어떤 팀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승리를 결정하는 퍼트를 내가 성공해서 정말 즐겁고 팀에 승점을 보태서 너무 좋다. 이 기억이 평생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은 김주형을 칭찬했다.

이경훈은 "김주형은 마치 에너자이너 광고에 나오는 토끼 같다. 지치지 않고, 앞으로만 나간다. 여기의 최고 스타"라며 "곧 PGA 투어에서 인기 스타가 될 것 같다"고 평했다.

김시우는 "오늘 아침에 오후 경기에 주형이와 함께 경기를 한다고 들었다. 주형이과 함께 경기를 한다고 해서 기뻤다. 오늘 정말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줬다. 그래서 나도 경기 하는데 힘이 나고 승부욕이 올라왔다"며 "경기 중간 중간에 서로 도움을 받았고 최상의 결과로 경기를 마쳤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마지막 날 경기 전망에 관해 "그래서 좀 더 경기에 집중하고자 한다. 미국 팀은 개개인이 모두 강하다. 내일은 하루 종일 집중력을 좀 더 키워야 할 것 같다"며 "오늘 푹 쉬고 내일 경기를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 4인방에 포함된 인터내셔널팀은 26일 12명이 차례로 맞붙는 1대1 매치플레이에서 대회 8연패를 끊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미국이 프레지던츠컵 역대 전적에서 11승1무1패로 인터내셔널팀을 압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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