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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가 '안민가' 되새기며…경주서 차 문화축제 ‘충담제’ 열려

등록 2022.09.25 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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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고승 충담스님, 차(茶)와 향가 '안민가' 주제

제32회 충담제

제32회 충담제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 첨성대 일원에서 차(茶)와 향가를 주제로 한 차 문화축제가 개최됐다.

25일 신라문화원에 따르면 전날 신라 경덕왕 때의 고승이자 ‘찬기파랑가·안민가’를 지은 충담스님을 기리고자 제32회 충담제가 열렸다. 

충담스님이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에 미륵부처님께 차를 올리고, 향가 '안민가'를 지은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다.   
 
경주만의 특화된 축제로 1989년에 시작됐으며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간 중단됐다. 

이번 행사는 동국대 차문화연구소의 육법공양을 시작으로 수암사 성천스님의 종사영반, 불국사 종천스님의 추모사, 헌다, 헌악, 헌화, 예다원의 다례 시연 등으로 진행됐다. 

주말을 맞아 첨성대 일원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은 국악연주를 감상하며 준비된 차와 떡을 맛보고 다기 등 전시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떡메치기와 문화재 모양의 떡·다식 만들기, 왕복 입고 사진찍기 등 체험을 즐겼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우리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다인(茶人)으로 추앙받는 충담스님의 발원처럼 깨끗한 한잔 차에 안민(安民)을 노래할 수 있는 세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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