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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북동부, 강해진 태풍 '노루' 타격 우려돼

등록 2022.09.25 20: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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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25일 태풍 노루가 수도 마닐라로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한 남자가 빗 속에 일하고 있다

[AP/뉴시스] 25일 태풍 노루가 수도 마닐라로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한 남자가 빗 속에 일하고 있다

[마닐라(필리핀)=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강력한 태풍이 25일 필리핀 북동부로 접근하면서 예상치 않게 힘을 더 키워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마을과 수도에서 주민들이 피난했다.

태풍 '노루'는 케손주 인판타읍 동쪽 115㎞ 지점의 바다에서 풍속 195㎞/시를 지속하다 오후 중반에 240㎞까지 속도가 빨라졌다.

기상 당국은 노루가 이날 늦게 해변을 강타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노루는 필리핀 측면에서 북행하던 중 남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24시간 만에 시속이 85㎞에서 슈퍼 태풍으로 바꿔졌다.

산사태와 홍수 우려의 산악 지대 그리고 3미터 높이의 조수가 몰아칠 수 있는 케손주 및 오로라주 해변서 수천 명의 주민이 반강제로 집을 버리고 대피했다.

수도 마닐라의 해변 슬럼가 톤도에서 여러 주민들이 인근 피난 시설로 짐을 싸들고 피난했다.

마닐라를 비롯 여러 주와 대도시들이 일요일과 월요일 학교와 정부 업무를 중지했다. 태풍의 눈이 마닐라 도심에서 40㎞ 떨어진 곳을 통과할 수도 있다고 예보되었다.

이번 태풍은 일요일 밤에 루손섬을 휩쓴 뒤 26일 남중국해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 후반에 베트남을 때릴 가능성이 있다.

해마다 필리핀은 약 20개의 강풍과 태풍에 강타된다. 2013년에는 태풍 하이얀으로 7300명이 필리핀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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