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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찰, 아베 국장 '엄중 경계'…경력 2만 명 배치·비상시 총기 대응

등록 2022.09.25 2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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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장·몽골 총리 등 도착

해리스 美부통령, 26일 도착 예정

해외 요인·日무도관 등 경비 강화

소프트 타깃 장소에 폭발물 감시

최고경비본부 설치해 경계 임무

[도쿄=AP/뉴시스] 23일 일본 도쿄의 한 공원에서 한 남성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에 반대하는 포스터를 들고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2022.09.23.

[도쿄=AP/뉴시스] 23일 일본 도쿄의 한 공원에서 한 남성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에 반대하는 포스터를 들고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2022.09.23.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일본 경찰이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國葬)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 주요 인사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엄중 경계를 서고 있다고 NHK가 25일 보도했다.

일본 경시청은 이날 해외 요인들의 일본 방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도쿄 내 대사관 주변 등 각지에서 검문을 실시, 수상한 차량이 없는지 확인하는 등 엄중 경계 태세를 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디디에 부르칼테르 전 스위스 대통령,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 등이 일본에 도착했다. 26일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 경찰은 주요 인사가 숙박하는 호텔이나 국장이 진행되는 일본무도관 주변에 경찰을 배치했고, 총리 관저 등 중요 시설에도 경찰관을 대폭 늘려 경비에 임하고 있다.

하네다 공항, 도쿄역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이른바 '소프트 타깃'(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 행위) 장소엔 폭발물 탐지견을 동원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도 내 주요 역은 국장 당일인 27일 전후 코인 로커와 쓰레기통 사용을 중단했다.

한편 도쿄 각지에선 국장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시위와 집회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경시청은 국장 당일 경찰 2만 명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경시총감이 이끄는 '최고경비본부'를 설치, 전국에서 파견한 경찰과 함께 임시 기동대를 편성했다.

국장 참석자들의 수하물을 검사하고 주변엔 긴급 상황시 총기로 대응할 수 있는 부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자택에서 출발하는 아베 전 총리의 장례 행렬을 지켜볼 시민들을 위해 거리에도 경력을 배치한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7월8일 나라현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국장은 27일 오후 2시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진행된다. 외국 정부 관계자 및 일본 주재 대사 700여 명을 포함해 43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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