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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외무, "서방의 러 제재는 완전한 실패"

등록 2022.09.26 08:50:46수정 2022.09.26 09: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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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도 경제 제재로 유럽연합 국가들만 큰 피해"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 무역부 장관

[뉴욕=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는 유엔 헌장과 모든 국가의 주권 평등 원칙을 위반해 세계 평화를 훼손하고 있다”라고 질타하며 “함께 할 때만 평화를 찾을 수 있으므로 (러시아와)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1.

[뉴욕=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는 유엔 헌장과 모든 국가의 주권 평등 원칙을 위반해 세계 평화를 훼손하고 있다”라고 질타하며 “함께 할 때만 평화를 찾을 수 있으므로 (러시아와)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 무역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서방국가들의 대 러시아 제재는 "완전한 실패"이며 유럽국가들에게 큰 손해를 입혔을 뿐이라고 채널 MR1라디오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신화통신이 인용 보도한 인터뷰내용에 따르면 씨야르토장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인한 유럽연합의 러시아 제재로 유럽의 인플레이션은 고공행진을 하고 천연가스 가격과 식량, 식품 가격이 치솟았으며 "유럽 대륙 전체가 경제적 침체에 빠졌다"고 말했다.
 
"지금은 유럽연합의 경제 제재가 러시아 보다는 유럽에 더 큰 해를 입혔다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고, 완전한 실패작임이 입증되었다.  그로 인해 유럽의 경제는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씨야르토 장관은 앞으로도 8차 제재가 논의 중인데 대해서 "이는 잘못된 방향"이라고 지적하고 아직은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어쩌면 지금까지 추가 제재에 관해서는 공식적인 제안 조차도 하기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 우리는 헝가리의 국익을 해치는 그런 결정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에너지 공급에 적색경보가 울리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추가제재든 에너지 공급을 더 악화시킬 것이기에 그런 위험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언했다.

또 유럽의 경제 제재로 이득을 보는 것은 미국 경제 뿐이며 유럽 경제는 침체의 늪을 향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경고했다. 
 
 "우리가 외교적 채널과 소통이 채널을 폐쇄하고 (러시아에 대해) 제재로 일관한다면,  우리는 이번 전쟁을 끝낸다는 모든 희망을 영원히 버려야 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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