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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도전

등록 2022.09.26 09: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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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실사

눌차도·낙동강 하구·다대포 해변 등 20곳

[부산=뉴시스] 부산 지질명소 위치도(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 지질명소 위치도(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기 위한 실사가 26일부터 30일까지 세계지질공원 심사위원들에 의해 진행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의 실사 심사위원 2명은 부산의 대표 지질명소 20곳 등 부산의 지질학적 가치와 관리 현황 등을 직접 확인·조사한다. 심사위원은 아시아 태평양지역 세계지질공원(APGN) 부의장인 이브라힘 코무(Ibrahim Komoo, 말레이시아)와 볼로신 야고다(Woloszyn Jagoda, 폴란드)다.

5일간 진행되는 현지실사 일정 동안 심사위원들은 낙동강하구, 송도반도, 태종대, 오륙도, 이기대, 해운대, 금정산 등 지질명소들에 대한 학술적 평가를 진행하고, 협력업체(지오파트너), 지오빌리지 및 유관기관 등을 방문해 지역경제와 문화유산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향후 인류유산의 관리능력과 가능성 등 전반적인 내용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현지실사가 끝나면 올해 12월 개최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의 심사를 거친 다음, 내년 4월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인증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UNESCO Global Geoparks)은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로 지형·지질 유산과 생태·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전함과 동시에 연구·교육 등에 활용하고, 이를 대상으로 지질관광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전세계 46개국 177개 공원이 운영 중이다.

한편 부산시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신청한 명소 20개는 눌차도·낙동강 하구·다대포 해변·몰운대·두송반도·두도·암남공원·송도반도·태종대·조도·오륙도·이기대·해운대·송정·슈도타킬라이트·용궁사·오랑대·장산·금정산·백양산·구상반려암 등이다.

시는 지난 2013년 낙동강하구, 태종대, 이기대, 금정산, 구상반려암 등 주요 지질명소 12곳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이후, 그동안 이곳에 23명의 지질공원해설사를 양성·배치해 초·중·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질공원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또, 송도해상케이블카, 금정산성막걸리 등 지질공원 내 사업장(브랜드)과 협업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질공원을 운영·홍보해오는 등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리나라는 제주를 시작으로 청송, 무등산, 한탄강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부산이 보유한 빼어난 자연경관과 지질명소들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발굴해 대도시 세계지질공원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실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부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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