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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노래방에서 '마약파티' 외국인 등 74명 검거

등록 2022.09.26 11:00:00수정 2022.09.26 12: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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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노래방에서 '마약파티' 외국인 등 74명 검거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경남지역 외국인 전용 클럽·노래방 등지에서 마약 파티를 벌인 외국인 수십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6일 마약 판매책인 외국인 5명을 마약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부산·경남 일대 외국인 전용 클럽 또는 노래방 등 유흥업소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외국인 30명, 불법체류 외국인 37명도 함께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판매책 5명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을 통해 엑스터시, 케타민 등 마약류를 구입한 뒤 SNS로 '마약파티' 참가자를 모집하고,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외국인들을 상대로 술과 함께 마약류를 제공·판매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법무부 부산출입국·외국인청과 합동 단속을 벌여 이들을 검거했다. 엑스터시 14정, 액상대마 2병, 마약류 흡입 도구 등도 압수했다.

경찰은 이번 단속으로 검거한 불법체류 외국인 62명을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이들 불법체류 외국인 62명 중 61명을 강제퇴거 조치하고, 나머지 1명은 출국명령 처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 전원을 영구 입국규제 조치했다.

특히 경찰은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에서 외국인들의 마약 투약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장소를 제공하고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한국인 클럽 업주 2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된 증거를 분석해 이전에 같은 장소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외국인을 추가로 특정해 신속하게 검거하고, 마약류 밀수 경로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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