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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5~6%대 물가 지속…고환율, 물가 상승 압력"

등록 2022.09.26 10:30:00수정 2022.09.26 11: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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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간 물가 5%대 초반 수준 예상

"국내 경제 성장흐름 약화"…내년에도 둔화흐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성장세를 보였던 밀키트 시장이 최근 외식 물가가 급등하며 주목받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 2587억원 규모에서 올해 3400억원 수준까지 신장할 전망이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밀키트. 2022.09.2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성장세를 보였던 밀키트 시장이 최근 외식 물가가 급등하며 주목받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 2587억원 규모에서 올해 3400억원 수준까지 신장할 전망이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밀키트. 2022.09.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한국은행은 26일 소비자물가가 앞으로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연간으로 5%대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경우 추가적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이날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업무현황 보고를 통해 "대외여건 악화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경우 추가적인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앞서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4.5%에서 5.2%로 상향 전망한 바 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가 앞으로 상당기간 즉 6개월 이상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올해 연간으로는 5%대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국내 물가 상황을 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5%를 크게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집중호우·태풍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최근 식품업계의 잇따른 가격인상 등으로 식료품가격에 대한 상방 압력이 작지 않은 상황이다. 개인서비스물가도 상당기간 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감에 따라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에 대한 상방압력도 확대되고 있다.

한은은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경우 추가적인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물가경로상에는 국제원자재가격 추이와 관련하여 지정학적 리스크, 이상기후 등에 따른 상방리스크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혼재한다"고 내다봤다.  

국내 경기는 소비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하반기 들어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성장흐름이 약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세계경제는 주요국 금리인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유럽 가스공급 차질, 중국경제 부진 지속 등으로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출의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었으며 대외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투자 회복도 예상보다 더딘 모습이다.

한은은 내년에도 국내 경기가 둔화흐름이 이어지겠으나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높은 원자재가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도 둔화되면서 흑자폭이 축소됐다. 한은은  향후 중국경제 상황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 당분간 변동성을 보이겠으나 올해와 내년중 연간으로는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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