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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O 이사국 8연임 도전…원희룡 장관 캐나다 출국

등록 2022.09.26 11:00:00수정 2022.09.26 11: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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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부터 이사국 유지…8연임 도전

中·日·北 'FIR' 맞대…이사국 유지 중요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살바토레 샤키타노 ICAO 의장이 지난 7월4일 오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57차 ICAO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청장회의에 앞서 열린 디지털전환기금 의향서 서약식을 하고 있다. 2022.09.26. jhope@newsis.com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살바토레 샤키타노 ICAO 의장이 지난 7월4일 오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57차 ICAO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청장회의에 앞서 열린 디지털전환기금 의향서 서약식을 하고 있다. 2022.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한국 정부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8연임에 도전한다.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을 수석대표로하는 민관 대표단이 오는 27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 ICAO 본부에서 열리는 제41차 ICAO 총회에 참석해 ICAO 이사국 8연임 달성에 도전한다고 26일 밝혔다.

ICAO는 UN산하의 전문기구로 국제민간항공의 발전을 위해 1947년 설립돼 현재 193개국 활동 중이다. 한국은 지난 1952년 ICAO에 가입했다.

이번 대표단에는 국토부와 외교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항공안전기술원, 항공사 등이 포함됐다.

ICAO 이사회는 3년마다 개최되는 총회에서 회원국의 투표로 선출된 36개국으로 구성되며 총회에서 위임된 정책방향과 업무계획의 집행, 국제표준 채택, 국가 간 항공분쟁 중재 등 민간항공분야의 입법, 사법 및 행정을 아우르는 최고 의사결정 기관이다.

특히 한국정부는 지난 2001년부터 이사국의 지위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올해 이사국 선거에 8연임에 도전한다.

우리 정부로써는 이사국 지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중국과 일본, 북한과 비행정보구역(FIR)을 맞대고 있어 중국의 군용기 무단진입, 북한의 미사일 도발, 일본 항공기의 독도 주변비행시도 등 국가적 위기상황 상황들이 수시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국제기구를 통한 우리의 안보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날 ICAO 이사국 연임을 위해 원희룡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민·관대표단을 캐나다로 파견해 국제민가항공분야에서 위상을 재확인하기 위해 적극적인 이사국 선거지지 교섭 활동에 나선다.

우선 원 장관은 살바토레 샤키타노(Mr. Salvatore Sciacchitano) 이사회 의장, 후안 카를로스 살라자르(Mr. Juan Carlos Salazar) 사무총장 등 주요 ICAO 인사들과 면담하고, ICAO의 비전, 전략 목표, 주요 정책들에 대한 지지와 한국의 노력과 역할, 이사국 연임의 당위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ICAO의 전환정책을 뒷받침할 '디지털 전환기금' 참여와 항공종사자 역량강화, 국가 간 협력강화 등을 위한 '2023 글로벌 이행지원 심포지엄'의 국내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하고, 총회 본회의 연설에서 19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항공 발전, ICAO 회원국 간 협력, 국제 항공사회 기여 노력 등을 강조하여 우리나라의 이사국 지위 유지를 적극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ICAO 내에서 각 지역의 여론을 대변하는 지역그룹(유럽,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민간항공위원회 의장, 사무총장,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회원국 교통장관·수석대표들과 면담을 갖고 우리나라의 이사국 연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하동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강대국들 사이에서 우리의 안전과 항공권익 보호하고, 이사국 파트상향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이번 총회에서 이사국 연임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선거 전까지 적극적인 지지교섭 활동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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