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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KBO 팬퍼스트상 8월 수상자 선정

등록 2022.09.26 13: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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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완치한 임승모씨에 유니폼·사인볼 선물

[서울=뉴시스] 오승환, 8월 KBO 팬 퍼스트상 수상자 선정. (사진 = KB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승환, 8월 KBO 팬 퍼스트상 수상자 선정. (사진 = KB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40)이 KBO 팬 퍼스트상 8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팬들이 접수한 270여건의 사연을 검토해 오승환을 8월 팬 퍼스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오승환은 2016년 임승모씨가 혈액암으로 항암치료를 받던 병원에 소아암 후원 단체인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 홍보대사로 방문해 사인과 사진 촬영 등을 진행했다.

2021년 완치 판정을 받은 임승모씨는 올해 8월 생애 첫 직관을 앞두고 오승환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보냈고, 오승환으로부터 만나자는 답장을 받았다.

야구장에서 임승모씨와 만난 오승환은 직접 준비한 유니폼과 사인볼을 선물하며 "건강해져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임승모씨는 "2016년 첫 만남 당시 항암치료 때문에 살도 빠지고 몸 상태가 안 좋았는데, 오승환 선수를 만난다는 기대감에 밥도 잘 챙겨 먹어 이후로 몸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었다"며 "6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도 저를 기억해주고, 당일 경기에서 세이브까지 기록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오승환 선수의 팬 서비스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사연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내가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큰 위안을 얻었다"며 "나의 작은 말과 행동이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니 매우 기쁘다"고 했다.

오승환에 대한 KBO 팬 퍼스트상 시상식은 29일 대구 NC 다이노스-삼성전을 앞두고 열린다.

수상자인 삼성 오승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사연이 채택된 임승모씨에게는 구단 초청과 경기 관람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고, KBO 허구연 총재와 함께 직접 시상도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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