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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영 전 대변인, 정의당 대표 출마…"제3지대 재창당으로"

등록 2022.09.26 11:07:28수정 2022.09.26 12: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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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 사회, 한국적 사민주의 등으로 나아갈 것"

"보편적 가치로 확장하는 페미니즘 재정립" 약속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총사퇴 권고에 대한 당원 총투표 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의당은 '최종 개표 결과, 당규 제19호 제19조에 따라 찬성 득표가 과반에 미치지 못해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권고 당원총투표는 부결됐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류호정 장혜영 강은미 배진교 이은주)의 사퇴 권고안은 찬성 40.75%, 반대 59.25%로 부결됐다. 2022.09.0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총사퇴 권고에 대한 당원 총투표 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의당은 '최종 개표 결과, 당규 제19호 제19조에 따라 찬성 득표가 과반에 미치지 못해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권고 당원총투표는 부결됐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류호정 장혜영 강은미 배진교 이은주)의 사퇴 권고안은 찬성 40.75%, 반대 59.25%로 부결됐다. 2022.09.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정의당 재창당을 이끌 신임 당 대표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가운데 이동영 전 수석대변인도 26일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당을 만들고 지켜왔던 당원들의 자부심과 창당 정신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정의당을 넘어 제3지대 재창당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3지대 재창당에 대해 "불평등과 빈곤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평등사회', '한국적 사회민주주의' 등으로 나아가는 분명한 선언"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당 안쪽을 향한 1단계, 당 바깥을 향한 2단계로 단계적 재창당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수석대변인은 "현재 당 기초 조직인 지역은 무너질 대로 무너졌고 150개 지역위원회 중 실제 지역 정치활동이 가능한 곳은 30~40곳도 채 안 된다"며 "당 조직은 '제3지대 재창당'과 총선 준비를 위한 한시적 비상체계로 당 지역과 현장 조직을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당 안쪽에서 바깥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는 "다수 시민이 공감하고 보편적 가치로 확장할 수 있는 페미니즘으로 재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젠더폭력, 성별 임금격차, 육아휴직, 돌봄정책 등 다양한 요구를 페미니즘 정치와 전략적으로 연계해 실체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수석대변인은 제3지대 재창당을 통해서는 총선 승리를 이끄는 총선 대표로 거듭나겠다고도 했다.

구체적으로 "비례 한두석에 목 매는 익숙한 생존을 위한 총선이 아니라 더 많은 권력을 갖고 변화를 만드는 새로운 확장을 위한 총선 승리의 가능성을 열겠다"고 부연했다.

또한 "지역구는 전략 출마를 기본으로 하고 비례대표는 전략경쟁명부 70%, 일반경쟁 30%로 구성하겠다"며 "전략명부는 노동, 지역, 장애 소수자, 주거기후, 총선전략의제 등 5개 트랙별로 개별 경쟁하고 순번 배치 등은 전국위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의당은 23일 7기 동시 당직선거 공고와 함께 일정을 공개했다. 차기 당권 주자 후보 등록은 이달 27~28일 이뤄지며 이후 전국 순회 유세, 방송 토론 등을 거쳐 10월14~19일 투표가 진행된다.

정의당 새 지도부는 재창당이라는 일대 쇄신과 함께 당내 분위기 수습 등 난제를 마주하고 있단 관측이 상당하다. 천호선 전 대표, 박창진 전 부대표 탈당 등은 그 단면이란 평가도 나온다.

이날 조성주 전 정책위부의장이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과 김윤기 전 부대표, 이정미 전 의원도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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