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기석 "실내 마스크, 7차 유행후 일시 해제가 바람직"

등록 2022.09.26 12:13:10수정 2022.09.26 13:29: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과감히 푸는건 적절치 않아…다같이 벗어야 혼선 없어"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특별대응단 정례 브리핑(설명회)에서 코로나19 5차·6차 연령대별 유행 추이, 2017-2018 절기주별 독감의사(의심) 환자분율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09.26.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특별대응단 정례 브리핑(설명회)에서 코로나19 5차·6차 연령대별 유행 추이, 2017-2018 절기주별 독감의사(의심) 환자분율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자문위) 위원장은 26일 실외에 이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과 관련해 "코로나19 7차 유행이 지난 후 일시에 해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을 겸하고 있는 정 위원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가운데, 방역 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은 당분간 유지하되 자문위 등 전문가 논의를 통해 완화 기준과 범위, 시기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는 자문위가 긴 시간을 할애해 2차례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지금은 각 위원들이 생각하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면서 의견을 개진하도록 서면 제출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실외 마스크를 보면 (해제됐지만) 아무도 안 벗지 않느냐. 실내 마스크를 벗자고 해도 지금 시기에는 아마 저부터도 잘 안 벗을 것 같다"며 "이러한 국민적 수용성과 인식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특히 "7차 유행에 대해 가늠은 못하지만 재난에 대한 대비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하는 것이 훨씬 낫다"며 "이에 7차 유행에 대비해 실내 마스크를 과감하게 푸는 것은 개인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제 대상 및 방법과 관련해서는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것보다는 7차 유행의 충격이 크든, 가볍게 지나가든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나면 일시에 다같이 벗는 것이 혼선이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어발달 때문에 영유아가 먼저 벗어야 된다고 하는데, 중·고등학생의 언어발달은 안 중요하겠느냐"며 "그래서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려면 어느 시점을 잡아 일시에 해제하는 것이 혼선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과 연령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곧 자문위 입장을 밝힐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도 올바른 기침 예절 등 방역수칙 준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기침을 할 때는 허공이 아니라 나의 옷소매에 대고 해야 입 안에서 나오는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것을 막아준다"며 "이런 문화가 정착되면 앞으로 어떠한 호흡기 감염도 절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