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교육감 "2024년 2월까지 IB 지원, 확대는 안 해"
도의회 교육행정질문 답변…"종단 연구 진행 중"
"내년 11월 첫 대입시험 결과 나올 때까지 지원"
[제주=뉴시스]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26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2.09.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광수 교육감은 26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오승식 의원(교육의원·서귀포시 동부)이 IB교육 추진 정책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밝혀달라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 교육감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적극 지원하겠다. 그 대신 확대 안 하겠다"며 "내년 말고 내후년, 그러니까 2024년 2월까지 그게 가능하겠다. 그때가 돼야 그동안 우리가 IB에 투자한 이런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IB) 종단 연구(용역)를 하고 있다. 그래서 자료를 가지고 말씀을 드리겠다"며 "안 그러니까 '김광수가 싫어서 안 한다'는 오해가 생긴 모양인데 저는 IB 좋아한다. IB 교육과정 자체는 좋은데 적용하는 방법이 잘못됐다는 것이다"고 부연했다.
오 의원은 "2023년 11월에 (IB교육을 거친 학생들이) 첫 (대입) 시험을 치는데 그 다음 해 2월에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와 입시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단 말씀도 하시던데, 그 내용을 반론하는 게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 입시 체제가 읍면 지구에 어떤 제도를 도입하거나 도입하지 않아서 변화를 볼 수 있는 정도의 변별이 없다"고 지적했다.
[제주=뉴시스] 제주도의회 오승식 의원(왼쪽)과 강연호 의원이 26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2.09.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도내에는 어느 대학에서도 (IB 교육과정) 이걸 받아서 인정하는 데가 없지 않느냐. 그럼 오직 하나 남은 게 학생부종합전형이다"며 "심지어 제주대학교 총장님께도 부탁을 해봤는데 '그 학교만 특혜를 줄 수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형 자율학교인 IB학교는 전임 교육감의 핵심 정책이었으나 김 교육감은 후보 시절부터 'IB학교 확대 반대'를 공약으로 제시해 왔다.
현재 제주지역에는 표선초, 토산초, 온평초, 풍천초, 제주북초 등 초교 5곳과 표선중, 성산중 등 중학교 2곳 등 7곳이 IB 후보학교로 지정돼 있다. 이와 함께 IB 월드스쿨인 표선고가 도내에서 유일하게 IB 고등학교 과정인 DP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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