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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교육감 "2024년 2월까지 IB 지원, 확대는 안 해"

등록 2022.09.26 11: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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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교육행정질문 답변…"종단 연구 진행 중"

"내년 11월 첫 대입시험 결과 나올 때까지 지원"

[제주=뉴시스]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26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2.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26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2.09.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현재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더이상 확대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재차 분명히 밝혔다.

김광수 교육감은 26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오승식 의원(교육의원·서귀포시 동부)이 IB교육 추진 정책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밝혀달라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 교육감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적극 지원하겠다. 그 대신 확대 안 하겠다"며 "내년 말고 내후년, 그러니까 2024년 2월까지 그게 가능하겠다. 그때가 돼야 그동안 우리가 IB에 투자한 이런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IB) 종단 연구(용역)를 하고 있다. 그래서 자료를 가지고 말씀을 드리겠다"며 "안 그러니까 '김광수가 싫어서 안 한다'는 오해가 생긴 모양인데 저는 IB 좋아한다. IB 교육과정 자체는 좋은데 적용하는 방법이 잘못됐다는 것이다"고 부연했다.

오 의원은 "2023년 11월에 (IB교육을 거친 학생들이) 첫 (대입) 시험을 치는데 그 다음 해 2월에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와 입시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단 말씀도 하시던데, 그 내용을 반론하는 게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 입시 체제가 읍면 지구에 어떤 제도를 도입하거나 도입하지 않아서 변화를 볼 수 있는 정도의 변별이 없다"고 지적했다.

[제주=뉴시스] 제주도의회 오승식 의원(왼쪽)과 강연호 의원이 26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2.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도의회 오승식 의원(왼쪽)과 강연호 의원이 26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2.09.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 교육감은 이어진 강연호 의원(국민의힘·표선면)의 관련 질의에 대해서도 IB 교육과정을 통한 대학 진학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도내에는 어느 대학에서도 (IB 교육과정) 이걸 받아서 인정하는 데가 없지 않느냐. 그럼 오직 하나 남은 게 학생부종합전형이다"며 "심지어 제주대학교 총장님께도 부탁을 해봤는데 '그 학교만 특혜를 줄 수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형 자율학교인 IB학교는 전임 교육감의 핵심 정책이었으나 김 교육감은 후보 시절부터 'IB학교 확대 반대'를 공약으로 제시해 왔다.

현재 제주지역에는 표선초, 토산초, 온평초, 풍천초, 제주북초 등 초교 5곳과 표선중, 성산중 등 중학교 2곳 등 7곳이 IB 후보학교로 지정돼 있다. 이와 함께 IB 월드스쿨인 표선고가 도내에서 유일하게 IB 고등학교 과정인 DP를 제공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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