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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해외직구 검사 10건당 1개는 위해성분 검출

등록 2022.09.26 11:42:03수정 2022.09.26 12: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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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식품 5년간 7591만건…검사는 8232건뿐

식품 해외직구 검사 10건당 1개는 위해성분 검출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해외직구 식품이 최근 5년간 7591만건에 달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 건수는 8232건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직구 식품 부적합률이 10%를 넘는 상황에서 검사가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받은 '해외직구 식품 검사 현황'자료에 따르면 식약처는 해외직구 식품을 직접 구매해 의약성분·마약류 등 위해원료(성분) 함유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식품 해외직구 건수는 7591만건으로 집계됐다. 2017년 780만 건에서 2021년 2669만 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식약처의 검사 건수는 5년간 8232건에 그쳤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1002건, 2018년 1300건, 2019년 1300건, 2020년 1630건, 2021년 3000건이었다.

식약처 검사에서 전체 8232건 중 839건에서 위해성분이 검출돼 부적합률은 10%를 넘었다. 연도별 부적합률은 2017년 16.3%, 2018년 8.2%, 2019년 9.6%, 2020년 9.1%, 2021년 9.9%였다.

해외직구 식품 구매·검사 예산은 2018년 1억3000만원, 2019년 1억원, 2020년 1억원, 2021년 4억2500만원, 2022년 7억2000만원에 불과했다.

최 의원은 "식품·의약품 해외직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다양한 종류의 식품들이 직구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며 "검사 수에 비례해 위해성분 검출 건수도 늘고 있는 만큼 검사 수를 대폭 확대하여 국민먹거리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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