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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대만에 문제 발생시 세계경제에 파괴적 영향"

등록 2022.09.26 14:42:43수정 2022.09.26 15: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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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CBS '60분' 출연 대만 문제 언급

"미국에서 설계된 반도체 대부분 대만에서 생산"

[뉴욕=AP/뉴시스]19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뉴욕에서 열린 표현의자유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2022.09.20.

[뉴욕=AP/뉴시스]19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뉴욕에서 열린 표현의자유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2022.09.2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대만 반도체 산업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대만에 문제가 발생하면 전세계 경제에 파괴적(devastating)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 CBS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진행자 스콧 펠리가 “중국 외교부 장관(부장)이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해 설명하도록 요구했겠다”고 언급하자 블링컨 장관은 “대만에 대한 우리의 다양한 접근 방식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나는) 대통령이 말한 것과 그가 명확하고 일관되게 언급한 것을 되풀이했다”고 답변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60분'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이 방어할 것 인가'라는 펠리의 질문에 "그렇다, 전례없는 공격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군의 직접적인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됐다.

블링컨 장관은 인터뷰에서 "중국은 대만에 대해 점점 더 공격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왕 위원과의 대화에서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려 하고 의견차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 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기를 원하고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중국의 조치를 우려하고 있음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무슨 일이 발생하면) 대만해협에서 잃을 것이 너무 많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반도체를 설계하지만, 대부분 반도체는 대만에서 생산된다"면서 "대만에 어떤 일이 일어난다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파괴적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제77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블링컨 장관은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하는 것이 지역과 세계 안보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미국은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안정을 유지하는데 전념하고 있고, 이는 오랜 '하나의 중국 정책'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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