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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잉키넨 코로나 확진에 요엘 레비로 지휘 교체(종합)

등록 2022.09.26 14:38:17수정 2022.09.26 15: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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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그대로 진행…협연 클라라 주미 강

[서울=뉴시스]지휘자 요엘 레비. (사진=KBS교향악단 제공) 2022.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지휘자 요엘 레비. (사진=KBS교향악단 제공) 2022.09.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KBS교향악단 제782회 정기연주회의 지휘자가 피에타리 잉키넨에서 요엘 레비로 변경됐다.

공연은 오는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과 30일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다. 당초 KBS교향악단 현 음악감독인 잉키넨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전임 음악감독인 요엘 레비에게 긴급히 도움을 요청, 잉키넨 대신 그가 단상에 오른다. 지난 6월 KBS교향악단 무대에 섰던 요엘 레비는 26일 새벽 입국해 리허설을 시작했다.

'운명적 순간들'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과 협연자는 그대로 진행된다.

1부에선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의 협연으로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다. 프로코피예프가 미국 망명 후 1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해에 만들어진 곡으로, 현악기 특유의 부드러운 서정성이 가득한 작품이다.

요엘 레비는 2013년 9월 KBS교향악단 재단법인 출범 1주년 기념음악회에서 클라라 주미 강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번 공연으로 9년 만에 협연한다.
[서울=뉴시스]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사진=Marco Borggreve 제공) 2022.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사진=Marco Borggreve 제공) 2022.09.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부에선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5번'을 들려준다. 예술인에 대한 탄압이 극에 달하던 시절 발표된 작품으로, 진실한 시대상을 담은 동시에 희망적인 결말로 이어져 쇼스타코비치를 국가적 영웅으로 만들어준 운명적인 곡이다. 쇼스타코비치 최고의 걸작이자 20세기 가장 중요한 교향곡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루마니아 태생으로 이스라엘에서 자란 요엘 레비는 1978년 브장송 국제 젊은 지휘자 콩쿠르 우승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 KBS교향악단의 제8대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활약했다.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12년간 지냈고, 브뤼셀 필하모닉 수석지휘자, 일 드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이스라엘 하이파 심포니 오케스트라 예술 고문을 맡고 있다.

지휘자 변경으로 취소를 원하는 관객에게는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조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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