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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택배기사 노동 보고서...최세라 시인 '콜센터 유감'

등록 2022.09.26 14:43:14수정 2022.09.26 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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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콜센터 유감 (사진=비(도서출판b) 제공) 2022.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콜센터 유감 (사진=비(도서출판b) 제공) 2022.09.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언니, 상담 중에 일곱 번이나 뮤트 키를 눌러서 내 목소리를 소거했어 네 번은 흐느꼈고 세 번은 욕을 했어 정말 치밀어오르게 하는 건 내 목소리가 돈이 될지 늘 생각해야 한다는 거야 언니, 누군가 내 콜을 듣고 있어 누군가 내 콜 품질을 관리하고 있어 어떤 경우를 당해도 미소가 없는 목소리는 불량품인 거야"('콜센터 유감-뮤트' 중에서)

콜센터, 편의점, 이삿짐센터, 대리운전, 택배기사 등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이들의 일상이 시가 됐다. '콜센터 유감'(비)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을 담은 시집이다.

최세라 시인의 세번째 시집으로 시 50편이 4부로 나뉘어 실려 있다.

고봉준 문학평론가는 "최세라의 시는 신자유주의 시대에 비정규적인 방식으로 노동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를 보여줌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그 너머를 상상하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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