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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덕 "'내 아를 낳아도'히트, 억대 아파트·자가용 마련"

등록 2022.09.26 15: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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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코미디언 김시덕. 2022.09.26. (사진=tvN '프리한 닥터M'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코미디언 김시덕. 2022.09.26. (사진=tvN '프리한 닥터M' 캡처)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다연 인턴 기자 = 코미디언 김시덕이 유행어 "내 아를 낳아도"로 인생역전을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 M'에 김시덕이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이날 김시덕은 "MBC 특채로 있던 중 KBS 공채 코미디언이 되었는데 사람들 생각만큼 바로 성공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 의문을 자아냈다.

김시덕은 "'개그콘서트' 공채 시험을 칠 때 한 심사위원이 저를 보고 '경상도 사투리를 잘 쓰는 신인이 왔다'는 소문을 퍼뜨렸다"며 "그런데 제가 울산 출신이라 표준말이 안되고 경상도 사투리만 됐기에 선배들이 연기가 안될까봐 6, 7개월 같이 연기를 못했다"는 비화를 밝혔다.

그랬던 김시덕은 '박준형의 생활사투리'에서 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그는 "이게 원래 소극장에서도 반응이 바로 오던 거였는데 300명의 관중을 상대하다 2000명의 관중을 상대하니 느낌이 달랐다"며 "앞서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전라도식으로 '아따 거시기 허요~'를 듣고 관객들이 이미 웃음을 터뜨렸다. 이게 내게 큰 부담이 되었는데 그리고 내 차례가 오자 '내 아를 낳아도!'라고 오자 개그의 정점을 찍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시덕은 "(이 유행어가 탄생한 방송 후에) 본부장님이 내려와서 '너 이제 인생 바뀔거야'라고 하시길래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며 "그 이후에 제게 호감을 표하며 '아이를 낳아주겠다'고 다가오는 여성분들이 많아졌었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시덕은 "수입도 완전히 달라진 것이 그 당시 월세 반지하 방에 살았었는데 한 달만에 29평 전세 아파트에 이사갔다"며 "갈 때 맨몸으로 간 것이 아니라 자가용으로 옮겼다"며 유행어로 바뀐 삶을 전했다.

한편, 김시덕은 이날 전성기를 누리던 중 자취를 감춘 사연도 고백했다. 그는 "건강 프로그램을 하던 중 의사의 조언 덕에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강직성 척추염'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술이나 담배 등 건강에 안 좋은 것들은 다 끊고 운동을 병행하며 지금은 괜찮아져서 방송에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앓은 '강직성 척추염'은 면역 세포가 서로를 공격하던 중 생긴 염증이 척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꽂꽂하게 굳어지거나 심해질 경우 모양이 새우처럼 굳어지는 질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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