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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中왕이 유엔총회 발언에 "대만 중국에 속한 적 없어"

등록 2022.09.26 15:52:36수정 2022.09.26 16: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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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만 대만 국민, 中 일방적 설정한 결말 수용하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인 대륙위원회(대륙위) 추타이싼(邱太三) 주임위원(장관급)이 2021년 3월 18일 대륙위 본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대륙위 페이스북> 2022.09.26

[서울=뉴시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인 대륙위원회(대륙위) 추타이싼(邱太三) 주임위원(장관급)이 2021년 3월 18일 대륙위 본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대륙위 페이스북> 2022.09.2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분리독립 활동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유엔 총회 발언에 대해 대만의 중국 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대륙위)가 강력한 반대를 표했다.

26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전날 대륙위는 성명을 통해 “주권국가인 대만은 역사적 사실, 국제법 그리고 현실에 비춰볼 때 중화인민공화국에 속한 적이 없고, 양안 비종속은 객관적 현실”면서 “중국은 사실을 왜곡하고, 거짓말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륙위는 또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은 거짓말로 가득 차 있고, 중국은 이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역설하려 하는데 우리 정부는 이에 강력한 반대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의 주권을 침해하고 대만의 국제사회 참여를 억압하는 중국의 행보에 대해 국제사회는 심각한 우려와 단호한 반대를 표했다”면서 “대만 2300만 국민은 중국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정치 전제와 양안의 결말을 절대 수용하고 않고 물러서거나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연설에서 왕 위원은 “대만은 예로부터 중국 영토였고 본토와 대만이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변한 적이 없다”면서 “조국 통일을 추구하는 모든 중화 자녀들의 노력은 멈춘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이자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공동 인식”이라면서 “우리는 최대한의 성의와 최대한의 노력으로 평화적 통일을 실현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국가가 완전한 통일을 실현해야만 대만해협이 진정 항구적인 평화를 맞이할 수 있다”며 “중국 내정에 간섭하려는 시도는 반드시 중국 인민의 반대에 부딪힐 것이며 통일 대업을 가로막는 시도는 역사의 수레바퀴에 깔려 뭉개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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