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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환멸의 순간을 겪어낸다"...김혜나 '깊은숨'

등록 2022.09.26 15: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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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깊은숨 (사진=한겨레출판 제공) 2022.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깊은숨 (사진=한겨레출판 제공) 2022.09.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끊임없이 숨을 쉬는 존재, 분명히 살아 있는 존재가 곁에 있다는 상상만으로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오늘의 작가상, 수림문학상 수상 작가 김혜나의 두번째 소설집 '깊은숨'(한겨레출판)이 출간됐다. 외롭고 지친 청춘들의 시린 삶을 솔직한 시선과 곡진한 문체로 그려온 작가다.

이번 소설집의 여성 인물들은 혼란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또렷이 응시하는 힘이 있다. 내면에서 소용돌이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과 요가·명상·수련 등으로 표현되는 고요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김 작가는 성숙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정이현 소설가는 “그들은 회피하지 않는다. 도망치지 않는다. 정직하게 온몸으로 환멸의 순간을 겪어낸다. 고독하고 의연한 수련자처럼. 그들이 수련하는 것은 삶 그 자체다"라고 소개했다.

소설 제목 '깊은숨'은 단편 '가만히 바라보면'에 나오는 단어다. 살아있음을 일깨우는 들숨과 날숨 등 다층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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