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우조선 인수] 한화그룹, 조기 흑자전환 목표…노조와도 협력

등록 2022.09.26 16:54:29수정 2022.09.26 16:59: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한화그룹은 조선업황 회복과 고환율 등 우호적인 환경에 대우조선해양의 조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특히 최근 LNG선을 중심으로 한 노후선박 교체 수요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의 신규 수요, 선박 발주 증가에 따른 도크 경쟁으로 조선업이 2000년대 중반 이후 다시 제2의 빅 사이클 초입에 돌입했다고 본다.

이미 저가로 수주한 물량을 상당 부분 해소하고, 자산가치 재평가를 통해 부실을 해소한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3년6개월~4년 간 일감인 288억 달러(약 41조원)의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앞으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그룹의 방산 수출 확대와 해상 풍력 진출, 친환경에너지 운송 시장 확대 등 새로운 사업이 추가되면 조기에 ‘턴 어라운드’가 가능하다는 게 한화그룹 측 판단이다.

한화그룹은 우주 사업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우조선 인수 역시 "국가 기간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의지로 인수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단순한 이익 창출 수단을 넘어 투자와 일자리, 수출 확대로 대우조선이 위치한 경남 거제의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조선 기자재와 하청 제작 업체 등 지역 뿌리 산업과도 지속 가능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주장이다.
 
한화그룹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인수합병(M&A)의 성공 경험을 축적한 바 있다. 이번 대우조선해양 인수 역시 노조와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노사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그룹의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뿐 아니라 국가 기간 산업에 대한 투자다"며 "동시에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도 소홀하지 않겠다는 사업보국 정신도 담겨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