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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무면허 뺑소니범, 알고보니 또래 성매매 포주였다

등록 2022.09.26 17:21:50수정 2022.09.26 17: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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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무면허 뺑소니범, 알고보니 또래 성매매 포주였다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무면허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10대 남성이 또래 미성년자의 성매매를 알선한 포주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영업행위 등),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A(17)군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0일 오전 7시30분께 무면허 상태로 인천 부평구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교통사고를 낸 뒤 뒷좌석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던 동승자 B(10대)양을 방치한 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앞서 같은 날 오전 5시께 SNS에 성매매 관련 글을 올린 뒤 또래 미성년자인 C(16)양과 성매수남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도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2시15분께 112신고를 받고 숙박시설 내에 있던 성매수남과 C양을 발견했고, 조사 과정에서 C양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인물이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뺑소니범과 동일인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통사고를 내기 직전 A군은 성매수남이 있는 곳까지 C양을 태워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성매매를 알선한 뒤 C양으로부터 성매매 대금 대부분을 숙소비 명목으로 챙기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신고자료 등을 활용해 도주 중인 A군을 4일 만에 검거한 뒤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면서 "조만간 A군 등을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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