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그로시 IAEA 사무총장, 북한 핵활동 지속 비난

등록 2022.09.27 05:47:17수정 2022.09.27 06:36: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IAEA 총회 26일 개막, EU·일본도 북핵 폐기 강조

[빈=AP/뉴시스]26일(현지시간) 개막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제66차 총회 모습. 2022.9.26.

[빈=AP/뉴시스]26일(현지시간) 개막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제66차 총회 모습. 2022.9.26.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6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실험장 복원 등 핵프로그램의 지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유감스럽고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보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빈에서 이날 개막한 제66차 IAEA 총회 보고에서 IAEA가 지난 1년 새 북한 핵실험장 1곳이 복구되는 정황을 포착했으며 또 영변 핵단지 등에서 시설 가동과 건설 작업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며 "핵확산금지조약(NPT) 안전조치 협정을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IAEA와 즉시 협력하고 특히 IAEA 사찰단이 부재한 기간동안 대두된 모든 쟁점을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앞서 IAEA 총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18년 5월 부분 폐쇄된 실험 갱도를 재개방하는 굴착 작업이 시작됐으며 3번 갱도의 굴착작업이 5월에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 1년 동안 영변 5MWe 원자로와 원심분리 우라늄 농축 시설이 가동되는 징후들이 있었고 지난 7월에는 냉각 시스템을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강선 단지와 평산 우라늄광산의 활동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IAEA 총회에서 일부 회원국들이 북한의 핵개발을 비난했다.

유럽연합(EU)는 이날 성명을 발표, "북한의 지속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활동을 규탄한다"면서 북한이 "각종 유엔 안보리 결의 의무를 준수하고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자제하며 모든 관련국과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보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의미있는 대화를 하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EU는 이어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관련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하는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사나 일본 과학기술상은 화상 연설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국제비확산체제에 큰 도전이며 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의 핵시설 점령과 유럽에 대한 핵위협을 지적했으나 북한 핵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