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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정부, 미얀마 난민에 2024년까지 이민신분 연장

등록 2022.09.27 07:54:26수정 2022.09.27 07: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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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토안보부 26일 발표

쿠데타로 미국에 온 이민자에 '임시보호신분' 18개월 연장

대상자도 2290명 늘여 거주와 취업 가능하게

[ 워싱턴=AP/뉴시스]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9월 26일(현지시간) 미국에 체류중인 미얀마 난민들에 대한 이민자 임시보호신분(TPS) 기한을 2024년 5월4일까지 연장하고 대상도 확대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 워싱턴=AP/뉴시스]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9월 26일(현지시간) 미국에 체류중인 미얀마 난민들에 대한 이민자 임시보호신분(TPS) 기한을 2024년 5월4일까지 연장하고 대상도 확대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의 바이든 정부가 지난 해 미얀마에서 군사쿠데타가 일어난 이후 미국으로 피난한 미얀마 이민들에게 임시 합법체류 자격을 부여한 데 대해서 그 대상자 폭을 확대하고 2년 더 연장하겠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미얀마에서 온 약 970명의 이민들의 "임시보호신분"(TPS. Temporary Protected Status )은 2024년 5월 25일까지 18개월  더 연장 된다. 

또 25일 현재 미국에 들어와 있는 2290 명이 추가로 더 TPS 신분으로 거주하거나 취업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밝혔다.

"미얀마 이민들은 군사 쿠데타와 항의시위,  군부의 무자비한 민간인 살해 등 오랜 군부통치 아래에서 인도주의적 위기와 고통을 당하고 있던 사람들"이므로 이들에 대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미얀마( 버마)는 거의 70년 동안 군사독재를 겪어왔고 그 때문에 민주적인 민간정부로의 이행과 근대적인 경제 시스템의 구축이 큰 지장을 받아왔다. 

게다가 수많은 기업과 경제단체를 군부 족벌들이 장악하고 있는데다 군사정부에 대한 제재까지 겹치면서 미얀마 국민의 고통이 가중되어 다수가 이민길을 떠났다.

2019년 기준으로 미국에 살고 있는 미얀마 이민들은 약 15만명에 달한다고 미 이민국의 인구조사통계에 나와있다.

미얀마 이민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은 인디애나주의 매리온 카운티의 8800명,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7600명,  미네소타주 램지 카운티의 6800명 등이다.

미 의회는 1990년 자연재해나 민간인 탄압으로 귀국할 수 없는 이민자들을 위한 안전처를 제공하기 위해서 이민자들에 대한 '임시보호신분'( TPS)를 신설했다.

현재 이 신분으로 혜택을 받고 있는 이민은 12개 국가의 35만명이며 최고 18개월까지 자격을 연장할 수 있다. 가장 많이 TPS의 혜택을 받은 수혜자는 엘살바도르 이민들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특정 국가들의 이민에 대해서 이 TPS제도를 폐지하려고 시도했지만 법률적 저항에 부닥쳐 성사시키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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