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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저가 1060개 속출…개미 던진 종목은

등록 2022.09.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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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삼성전자 가장 많이 팔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2년 2개월 만에 장중 2200선 아래로 내려간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2.09.2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2년 2개월 만에 장중 2200선 아래로 내려간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2.09.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국 고강도 긴축 지속 우려에 국내 주식시장 52주 신저가 종목이 1000개 넘게 쏟아졌다. 개미들이 가장 많이 던진 종목은 삼성전자로 연일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며 5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전일 하락세를 멈추고 5거래일 만에 반등했지만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해 1060개를 기록했다.

코스피에서만 365개의 52주 신저가 종목이 쏟아졌고, 코스닥에서도 609개 종목이 나왔다. 코스피 시총은 올 들어 약 495조원 증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민주' 삼성전자가 장중 5만3500원까지 미끄러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데 이어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0.61%)도 신저가를 이틀째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진으로 올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내년 상반기까지 어려운 구간을 지날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30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4만전자'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80조9700억원, 영업이익은 11조62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9% 증가한 수치이나 시장 전망치 대비 크게 감소한 규모이며, 영업이익은 17.6%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8000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최근 1년 중 가장 싼 날을 맞이했다.

네이버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0% 넘게 떨어졌다. 지난 달 초만 해도 27만원 대에 거래됐던 네이버는 20만원대로 주저앉으며 20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네이버의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며 "네이버를 포함한 글로벌 빅테크의 밸류에이션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낮아졌지만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을 감안하면 소위 성장주로 분류되는 네이버의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52주 신저가(5만7800원)을 기록한 뒤 6만원선 재진입에 실패했고 비롯해 카카오그룹주인 카카오뱅크(-1.38%)와 카카오페이(-0.75%) 등도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하이브(-0.71%)를 비롯해 CJ대한통운(-0.31%), 파미셀(+0.1%), 동일제강(-4.58%), 신풍제지(-0.78%), CJ(-0.14%), 동화약품(-0.6%) 등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67억원, 175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200억원을 순매도했다. 2위는 HMM(152억원), 3위 셀트리온(116억원), 4위 LG생활건강(114억원), 5위 오리온(107억원), 6위 POSCO홀딩스(99억원), 7위 한화솔루션(96억원), 8위 포스코케미칼(84억원) 9위 아모레퍼시픽(83억원), 10위 KT&G(79억원)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 종목에서도 휴마시스, 셀리버리, 라온테크, 블루콤, 에이프릴바이오 등이 52주 신저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투자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성일하이텍(85억원)이었고, 에코프로비엠(77억원), 파라다이스(65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64억원), 카카오게임즈(49억원), 천보(48억원), 테에스이(44억원), 코닉오토메이션(3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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