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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살 수 없는 저수지 '급증'…노후화·수질악화 심화

등록 2022.09.27 09:04:30수정 2022.09.27 09: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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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저수지 75% '50년' 초과…저수지 노후화 '전남' 83.4%로 가장 심각

수질 4등급 이상 저수지 21.6%…전년 대비 6.9%p 증가, 대구·인천·전남 순

저수지 물고기 폐사. (사진=뉴시스DB)

저수지 물고기 폐사. (사진=뉴시스DB)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국 저수지 노후화와 수질악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저수지 3421곳 중 2572곳(75.2%)이 축조한지 50년을 초과한 노후 저수지로 분석됐다.

특히 전남의 경우 전체 저수지 1056곳 중 50년을 넘어선 저수지 비율이 83.4%(881곳)를 차지할 만큼 저수지 노후화 문제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수지 노후화뿐 아니라 저수지 수질도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3421곳에 대한 올 상반기 수질조사 결과 3371곳 중 4(Ⅳ)등급을 초과한 저수지는 21.6%(728곳)로 전년 대비 6.9%p 증가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저수지 수질악화가 심화됐다는 의미다.

상대적으로 대구(30.0%), 인천(29.4%), 전남(29.0%), 경남(27.5%), 광주(22.9%) 저수지 수질등급이 전국 평균에 비해 4등급 초과 저수지 비율이 높았다.

신정훈 의원은 "많은 예산 투자에도 불구하고 저수지 노후화와 수질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노후 저수지에 대한 체계적인 유지관리·개선을 통해 최소 기준 설정과 성능 개선이 이뤄져야 하며, 수질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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