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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尹사적발언 논란에 "MBC 불량보도와 대통령실 부실대응의 조합"

등록 2022.09.27 09:02:39수정 2022.09.27 09: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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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아주 불량 언론윤리 위반"

"'XX' 시인도 부인도 안해 대응 부실"

"朱 말대로 野에 비속어면 사과해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2.08.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2.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윤석열 대통령 사적 발언 논란에 대해 "MBC에 팩트체크를 아주 불량하게 한 언론윤리 위반이 있다고 보고, (대통령실은) '바이든'은 아니라고 명확하게 부인을 하는데 'XX'라는 건 시인도 부인도 안 해 대응이 굉장히 부실하다"며 MBC와 대통령실을 동시에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종합해보면 불량보도와 부실대응의 조합으로, 사안을 아무리 분석해봐도 양비론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MBC 최초 보도에 대해서는 "소리가 명확하지 않아서 당사자 확인을 해야 하는데 (윤 대통령이) 계속 일정이 있어서 그 이유로 대통령실에서 비보도 요청을 했다고 한다"며 "그냥 단정적으로 '바이든'이라고 해버렸고 국민들이 보기에 미국 모독 발언을 한 것처럼 보도한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대응에 대해서는 "'핫마이크' 사고에는 대응 원칙이 있는데, 자기 말에 책임을 져야 된다는 것과 즉각 대응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대통령 답변은 무슨 말을 했는지 바로 이야기를 다 했어야 하고, 즉각 대응하지 못한 불가피한 사정이 있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대응이 너무 느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XX' 언급 여부를) 대통령실에서 긍정도 안 하고 부정도 안 하는데, 대통령실 가장 큰 과제는 빨리 해명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질질 끌 문제가 아니고, 주호영 대표가 이야기를 잘 했는데 국내 야당이더라도 비속어를 썼으면 사과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한편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을 언급하지 않은 점을 호평하며 "문재인 대통령 때 가장 문제가 북한의 속마음을 전혀 모르고 거의 스토킹하듯이 끊임없는 대북 제안을 한 게 남북관계를 더 악화시켰다"며 "지금 남북관계가 그렇고, 남북간 물밑 대화가 진행되는 타이밍이 오면 자연스럽게 (하면 된다)"고 봤다.

바람직한 시점에 대해서는 "한 1년 뒤 유엔 연설을 또 하면 그 때가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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