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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쌀 수급 안정 위해 "항구적 근본대책 필요"

등록 2022.09.27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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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정부 '45만t 시장격리' 쌀값 안정대책 관련 입장문 발표

생산비 상승률을 감안해 80㎏ 기준 쌀값 21만원대 유지 촉구

[무안=뉴시스] 입장문 발표하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사진=전남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입장문 발표하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사진=전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정부의 45만t 시장격리 등 쌀값 안정대책과 관련해 27일 입장문을 내고 "전남도의 건의 내용 다수가 대책에 포함됐지만 항구적이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정부가 마련하길 바란다"며 "특히 쌀은 우리 농업의 근간인만큼 정부는 쌀 수급 문제를 시장에 맡기지 않고 지속적으로 적극 개입해 해결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 20년간 쌀 생산비 상승률을 감안해 80㎏ 기준 쌀값 21만원대 유지', '농업인이 쌀값 걱정 없이 농사에 전념하도록 예측가능하고 보다 적극적인 쌀 수급안정대책 제도화', '수입쌀 밥쌀용 방출 자제', '쌀 수급상황을 정확히 예측하는 시스템 구축'을 요청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5일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를 거쳐 2021년산을 포함한 쌀 45만t 추가 시장격리, 전략작물 직불제 도입 등 '쌀값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전남도가 국회, 쌀 주산지 시·도, 농업인단체 등과 함께 정부에 지속적으로 대책 마련을 요구한 결과다.

그동안 건의했던 2021년산 벼 재고물량 전량 매입, 2022년산 공급과잉 예측물량에 대한 선제적 시장격리 결정, 쌀 적정 생산을 위한 실질적 정책 시행 등의 내용을 포함한 정부대책을 이끌어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5일 기준 80㎏ 산지쌀값은 16만2900원을 기록, 지난해 10월5일 22만7212원 대비 28.3% 하락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신곡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농민들은 생산비조차 건질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할 상황이었다.

이에 쌀값 하락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15일 김영록 지사의 제안으로 국회에서 처음으로 쌀 주산지 8개 광역단체 도지사가 함께 '쌀값 안정 대책 마련 촉구' 공동성명서 발표를 통해 정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했었다.

한편 전남도는 벼 재배농가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농업용 면세유 구입비 271억원 지원을 비롯, 쌀 적정생산을 위한 논 타작물 재배사업 추진 등에 나서고 있다.

또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의 경영 개선을 위해 쌀 포장재, 수매통을 지원 하는 등 자체적으로 여러 대책을 마련해 추진했다.

전남 쌀 소비촉진을 위해 '남도장터 전남 쌀 판매·기획전'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도내 경로당에 친환경 쌀을 공급하고 지난달 25일 풀무원과 매년 60억원 이상의 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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