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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 ESG 강화…'지속가능 성장' 속도 더 높인다

등록 2022.09.28 0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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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여수산업단지 DL케미칼 공장 전경 (사진=DL케미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여수산업단지 DL케미칼 공장 전경 (사진=DL케미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DL케미칼이 전방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로 지속 가능한 성장에 속도를 높인다.

DL케미칼은 최근 미국 석유화학회사인 크레이튼과 합성고무·라텍스 시장 세계 1위 기업인 카리플렉스를 인수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친환경과 안전, 상생 등 주요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L케미칼은 올해 5월 수출용 제품 포장에 재활용 원료를 세계 최고 수준인 55.6% 적용해 만든 포장백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일반적으로 플라스틱과 새 원료를 3대7 비율로 섞어 생산한다. 폐플라스틱 사용률이 높아질수록 품질 유지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DL케미칼은 자체 기술과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제품인 D.FINE(디파인)의 적용으로 신제품과 같은 품질을 구현하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재활용 원료 사용률을 달성했다.  

업계는 DL케미칼이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친환경 기준이 가장 엄격한 유럽시장은 이미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영국은 올해 4월 1일부터 플라스틱 포장세(Plastic Packaging Tax)를 시행, 패키징 제품의 재활용원료 사용률이 30% 미만인 경우 제조사나 수입업체에 t(톤)당 200파운드를 세금으로 부과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포장에 재활용원료 의무 함유량 설정을 고려하고 있다.

DL케미칼의 재활용 포장백은 재활용 기준인 30%를 크게 웃돌아 향후 강화 예정인 환경 규제에도 여유롭게 대응할 수 있다. DL케미칼은 기술을 통한 친환경에 더 속도를 낼 계획이다.  

DL케미칼의 HSE(Health, Safety, Environment: 보건, 안전, 환경) 위원회는 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실행하기 위해 대표 이사를 포함한 최고 경영진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발생 가능한 최악의 화재나 폭발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최적의 방재 및 소화 설비를 갖췄다.

여수 공장은 화재 발생 시 초기에 이를 감지할 수 있는 자동화재 탐지설비와 원격 소방모니터, 불꽃감지기 등이 설치됐다. 화재 사고 시 효과적인 초기 대응을 위한 가스계 소화설비, 포소화설비, 구조물 내화도장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

지역 소방서와 함께 정기적으로 다양한 시나리오 대응 훈련을 실시해 실질적인 사고 대응 능력도 강화하고 있다. DL케미칼은 분기별로 재난조치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9월에도 4차례에 걸쳐 가상 화재 대응 훈련을 했다.  

DL케미칼은 지난해 무재해를 달성하는 한편 PSM최고 등급인 P등급을 받기도 했다. PSM 평가는 정부가 중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설비 및 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의 인적·물적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관리하는 제도다. 신규 평가 대상 업체가 P등급을 받은 것은 DL케미칼이 처음이다. 

협력사들을 위한 지원책도 적극 시행중이다.

DL케미칼은 협력사가 제공하는 용역이 완료되면 15일 내 해당 대금을 현금으로 100% 지급해 협력사의 현금 유동성 확보를 지원한다. 원재료 가격 변동을 구매 단가에 반영해 협력사의 원가 부담도 최소화 하고 있다.

DL케미칼 관계자는 “갈수록 엄격해지는 규제와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신사업 발굴 및 기술 개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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