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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미일 금리차 확대에 1달러=144엔대 중반 하락 출발

등록 2022.09.27 09: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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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미일 금리차 확대에 1달러=144엔대 중반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적극적인 금융긴축 장기화 관측에서 미일 금리차 확대를 의식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하면서 1달러=144엔대 중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4.55~144.56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73엔 떨어졌다.

미국 장기금리는 26일에 일시 3.93%로 2010년 4월 이래 12년 만에 고수준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로레타 메스토 총재가 26일 강연에서 인플레율을 정책목표 2%에 근접시키기 위해 실질금리가 플러스가 되도록 긴축적인 금융정책이 필요하고 이런 수준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완화를 계속하는 일본은행과 금융정책의 방향성이 다른 점을 확인함에 따라 미일 금리차 확대를 내다본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금융당국은 22일 저녁 엔 매수, 달러 매도 개입하고 앞으로도 급속한 시세 변동 때는 시장에 관여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유로 등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 매수가 엔화에 대해 달러 매수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26일 발표한 9월 기업 경기지수는 2020년 5월 이래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아 유럽 경제의 경기 우려를 부추겼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0분 시점에는 0.60엔, 0.41% 내려간 1달러=144.42~144.43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44.65~144.75엔으로 전일에 비해 1.30엔 크게 하락 출발했다.

앞서 2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속락, 23일 대비 1.35엔 내린 1달러=144.70~144.80엔으로 폐장했다.

세계 주요 중앙은행의 금융긴축 장기화 관측으로 미국 장기금리가 대폭 상승했다. 미일 금리차 확대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나타냈다.

미국 장기금리는 장중 주말보다 0.25% 뛰어오른 3.93%로 2010년 4월 이래 1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9분 시점에 1유로=139.12~139.15엔으로 전일보다 0.07엔 상승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9분 시점에 1유로=0.9633~0.9635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44달러 내렸다.

25일 치른 이탈리아 총선에서 재정확대를 내건 극우파 FDI가 제1당으로 약진하면서 포퓰리즘색이 짙은 우파 연정이 탄생하게 됐다.

신정부 하에서 인플레에 대응해 선심성 재정정책을 취하면 이탈리아 재정이 더욱 악화한다는 경계감이 일고 있다.

이탈리아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는 유럽 전체로 파급할 가능성이 크기에 유럽 경기선행을 염려하는 유로 매도, 달러 매수가 활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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