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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타로 듣는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아리랑

등록 2022.09.27 11: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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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악단, 29일부터 이틀간 예악당서 공연

국립국악원 '칸타타: 종묘제례악‧아리랑'.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국악원 '칸타타: 종묘제례악‧아리랑'.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오는 29일과 30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합창과 국악관현악이 어우러진 '칸타타: 종묘제례악·아리랑'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합창과 기악 반주가 어우러지는 '칸타타' 형식으로 꾸며진다. 1부 국악 칸타타 종묘제례악과 2부 국악관현악을 위한 칸타타 '아리랑, 끝나지 않은 노래'로 구분된다. 창작악단 48명, 위너오페라합창단 50명, 객원 연주자와 협연자 25명 등 123명이 출연해 웅장한 규모의 울림과 조화로운 선율을 전한다.

지난해 6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100회 정기공연으로 선보인 합창 교향곡 '아리랑, 끝나지 않은 노래'에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추가한 공연이다.

종묘제례악은 600여 년간 이어온 조선시대의 근간이 되었던 왕실의 제사음악으로, 2001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유산이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종묘제례악의 장엄함과 절제된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 동서양 음악의 화합을 통해 현대적으로 계승한 새로운 음악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국악 세계화의 저변을 넓히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이번 작품을 작곡한 김은혜 수원대 교수는 종묘제례악을 3개의 악장으로 구성했다.

1악장 '선조께 예를 올립니다'는 신을 맞이하는 '영신례', 신에게 예물을 바쳐 폐백을 드리는 '전폐례', 신에게 제물을 올리는 '진찬례'로 엮어 원곡의 선율을 최대한 활용하고 매우 느리고 장중한 음악으로 표현했다.

2악장 '선조들의 문덕을 찬양합니다'에서는 원곡의 주제 선율과 대조를 이루는 도약 진행과 정가와 합창, 그리고 관현악 화성의 조화로움을 통해 선조들의 문덕을 숭고하고 아름답게 그렸다. 3악장 '선조들의 무공을 찬양합니다'에서는 바리톤과 대합창이 관현악과 어우러지며 곡의 웅장함을 더한다.

2부에서는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아리랑을 서사로 풀어낸 '아리랑, 끝나지 않은 노래'가 공연된다. 4개 악장으로 구성된 원곡에서 2악장 '우리의 슬픔을 아는 건 우리뿐'과 4악장 '함께 부르는 노래'를 연주,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대본 구성에는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고려대 유영대 교수가 참여했고, 연출은 경성대 겸임교수 양수연 연출가가 맡았다.

합창은 위너 오페라합창단이, '종묘제례악' 정가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박진희와 김대윤, 소프라노는 홍주영 추계예대 교수, 바리톤은 한명원 안양대 교수가 맡았다. '아리랑, 끝나지 않은 노래'의 민요는 강효주 이화여대 교수, 판소리는 국립부산국악원의 정윤형 소리꾼, 소프라노는 C. J. ARTISTS 소속의 신은혜, 테너는 런던 로열오페라 주역 가수인 박성규가 맡았다. 지휘는 이용탁 창작악단 예술감독이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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