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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핀란드 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와 무대 꾸민다

등록 2022.09.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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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일 예술의전당서 공연…브루크너 교향곡 제3번

유카페카 사라스테. (사진=서울시향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유카페카 사라스테. (사진=서울시향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핀란드 출신 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세계 지휘계를 장악한 '핀란드군단' 중 한 명인 유카페카 사라스테는 오는 29일과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시향과 함께 제임스 에네스가 들려주는 베르크의 바이올린 협주곡,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3번 '바그너 교향곡'을 선보인다.

사라스테는 서울시향과 2011년부터 객원 지휘자로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다. 내년부터는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1부에서 협연하는 캐나다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제임스 에네스는 2018년 서울시향과 함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에서 그가 연주할 베르크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서정적이고 가슴 시린 곡으로, 현대음악 입문에도 좋은 작품이다. 에네스가 최근 이 곡을 담은 앨범을 출반한 만큼 이 곡의 매력을 유감 없이 뽐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루크너의 교향곡 3번은 작곡가 브루크너가 자신이 영웅이라고 생각한 바그너를 만나 고무된 감정을 곡에 반영해 헌정한 곡으로, '바그너 교향곡'으로 불린다. 서울시향은 1877년 제2판을 음악학자 노바크가 편집해 1981년에 출판한 에디션으로 연주한다.

전곡 연주 시간이 60분이 넘는 이 작품은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떠올리게 하는 1악장을 지나 2악장에서 느린 현악 사운드로 바뀌며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오스트리아 민속 춤곡풍의 악상인 3악장은 율동감 있는 선율이 인상적이다. 4악장 피날레에서는 금관의 울림이 강조된 브루크너 특유의 장엄함을 느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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