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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분류3으로 커져 쿠바 서부 상륙…멕시코만으로 나와 미국 겨냥

등록 2022.09.27 19: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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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새벽 쿠바 상륙해 저녁 멕시코만에서 분류4로 강화

28일 오후 플로리다주 서해안 상륙 예상

[올랜도=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카운티 공원에서 주민들이 허리케인 이언의 상륙에 대비해 모래주머니를 만들고 있다. 2022.09.27.

[올랜도=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카운티 공원에서 주민들이 허리케인 이언의 상륙에 대비해 모래주머니를 만들고 있다. 2022.09.27.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허리케인 이언이 27일 새벽4시반(한국시간 오후5시반) 먼저 쿠바 남서 해안에 상륙했다.

이언은 상륙 전에 지속풍속 205㎞/시 강풍으로 커져 카테고리(범주) 3 허리케인으로 쿠바의 라콜마에 올랐다.

허리케인은 풍속 기준으로 카테고리 1~5로 분류되며 숫자가 높을 수록 빠르고 강력하다. 바람속도가 시속 178㎞(111마일) 이상부터 카레고리 3으로 분류되며 3부터 실질적인 허리케인 폭풍이 된다.

상륙 직전에 본격적인 허리케인이 된 이언은 쿠바의 좁은 서부 내륙을 북서진해 관통한 뒤 한나절 뒤 멕시코만으로 빠져나온다. 이때부터 힘이 더 강해지고 미국 플로리다주 반도를 겨낭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대서양에서 서쪽으로 굽어드는 멕시코만의 따뜻한 해수 위를 달리며 시속 225㎞의 카테고리 4로 강화된 이언은 멕시코만으로 나온 지 하루가 지나기 전에 플로리다주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허리케인 센터는 27일 아침 시점 예보에서 탐파 베이와 세인트 페테스부르크가 28일 늦은 오후의 이언 상륙 지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탐파 베이 지역이 허리케인4 급 강풍과 맞닥뜨리기는 1921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이언은 플로리다 서해안에 3m 높이의 파도를 일으키고 250~380미리의 폭우를 쏟으며 해안 주거지를 침수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론 디산티스 주지사는 탐바 베이 지역의 교통을 통제하고 5000명의 주 방위군을 동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비상사태를 선언해 국토안전부와 연방 비상관리청(FEMA)가 공조해서 재난구제 활동을 시작하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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