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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야구장 공기 색달라"

등록 2022.09.27 20: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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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마스크 착용한 관중도 많아

27일 수원 KT 위즈 파크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 경기. *재판매 및 DB 금지

27일 수원 KT 위즈 파크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 경기.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야구팬들이 '마스크 없는' 가벼운 얼굴로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았다.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전면 해제된 후 첫 경기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6일부터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야외 집회, 공연, 경기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지침을 해제했다.

그러나 야외 마스크 의무가 사라진 첫날인 26일은 야구가 없는 월요일이라 야구팬들은 이날에야 경기장에서의 '노 마스크'를 마음껏 누릴 수 있었다. 실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약 1년5개월 만이다.

이날 KT 위즈파크를 찾은 관중들 중 많은 팬들도 마스크를 벗고 경기를 관람했다. 구단 응원단도 마스크가 없는 밝은 얼굴로 열띤 응원전에 앞장섰다.

정신기(29)씨는 "그동안에는 음식물을 먹을 때만 마스크를 벗었다가 다시 쓰는 등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마스크를 안 써도 되니 편해졌다"고 웃었다. 이어 "마스크 없이 경기를 보니 괜히 공기가 색다르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부터 관중석에서의 음식 취식을 허용했다. 4월부터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육성 응원'도 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육성응원과 취식 중의 육성응원 행위는 금지돼 왔다.
27일 수원 KT 위즈파크 두산 베어스-KT 위즈 경기 *재판매 및 DB 금지

27일 수원 KT 위즈파크 두산 베어스-KT 위즈 경기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도 여전히 마스크를 쓴 관중도 많았다. 특히 관중석에서 이동을 하거나, 음식 주문을 하며 줄을 서있는 관중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일주일에 한두 차례는 경기장을 찾는다는 두산팬 남모(20)씨는 "주변에서 갑자기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도 있기도 해서 걱정이 돼 집이 아니면 마스크를 착용하려고 한다. 더욱이 경기장에선 육성응원도 하니 더욱 조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경기장 진행 요원들도 거의 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관중들을 도왔다. 관계자는 "지침이 따로 있었던 건 아니다.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기 위해 각자 착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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