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대한민국 분열 사회, 독일 사회통합 정치로 배워야"

무등일보·미래남도연구원 주최 콜로키움서 지적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무등일보와 (사)미래남도연구원은 27일 광주 문화공원김냇과에서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박성수 미래남도연구원장, 조덕선 SRB미디어그룹 회장, 김종석 무등일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미래 남도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사진=무등일보 제공). 2022.09.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김황식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전 국무총리)은 27일 "사회통합이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독일의 사회통합 정치를 통해 우리의 갈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광주 문화공원김냇과에서 무등일보와 (사)미래남도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제7회 미래 남도 콜로키움’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독일에서 배우는 사회통합’이라는 발제를 통해 "요즘 우리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느냐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온 사회가 갈등으로 가득찼다. 이념, 남북, 지역, 빈부, 세대, 양성, 대·중소기업, 노사, 정규·비정규직, 노조·비노조 등으로 균열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갈등을 줄이기 위해 법과 원칙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법과 원칙을 잘 만든 나라가 바로 독일이고 독일의 사회통합 정치를 통해 우리나라의 갈등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날 콜로키움에서 종합 토론은 박성수 광주경제고용진흥원 이사장이 좌장을, 김명중 전 EBS 사장, 김보곤 한국산학협동연구원 이사장, 강행옥 광주YMCA 이사장이 각각 패널로 참여했다.

정인채 미래남도연구원 운영이사장은 "여름방학을 마치고 미래남도 콜로키움이 다시 문을 열었다"며 "이번 콜로키움을 통해 독일의 사례를 바탕으로 남북문제, 지역균형발전,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사관계, 빈부격차 등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석 무등일보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초부터 광주·전남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매달 주제별 최고 전문가와 미래를 논하고 있다"며 "앞으로 100회가 될 때까지 함께하고 성심껏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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