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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끝내기는 배정대' KT, 두산에 극적인 5-4 승리

등록 2022.09.27 21: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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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김준태 동점 솔로포·8회 강백호 동점 스리런

KT, 3위 싸움도 계속 이어가

KT 위즈 배정대가 2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 축하받고 있다.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 위즈 배정대가 2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 축하받고 있다.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KT 위즈가 3위 싸움 희망을 이어간다.

KT는 2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4위 KT(75승2무59패)는 2연승을 거두며 3위 키움 히어로즈와 경쟁을 이어갔다.

9위 두산(56승2무76패)은 KT전 8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9회말 해결사 배정대의 등장으로 끝났다. 배정대는 1사 2, 3루에서 두산 홍건희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마침표를 찍었다. 배정대의 끝내기 안타는 개인 통산 7번째다.

두산은 1회 먼저 선제점을 뽑았다.

톱타자 정수빈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의 견제 실책으로 2루에 안착했다. 2사 2루에서 등장한 김재환은 좌전 적시타를 쳐 선제점을 올렸다.

이후 양팀 타선이 선발 투수 공략에 애를 먹으면서 1점 차가 계속 유지됐다.

KT는 7회에야 침묵을 깼다. 2사 후 김준태가 두산 선발 최원준의 3구째 체인지업을 통타,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동점 솔로포(시즌 4호)를 터뜨렸다.

그러나 1-1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벤자민에 묶여있던 두산 타선은 8회초 바뀐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집중타를 쏟아냈다.

1사 후 장승현과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1·3루를 일구자 대타 호세 페르난데스가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되찾아 왔다. 허경민과 김재환의 연속 적시타까지 터지며 4-1로 달아났다.

8회말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번엔 KT가 두산 '필승카드' 정철원을 공략했다.

선두 심우준의 좌월 2루타와 배정대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연결됐다. 강백호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정철원의 3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스리런 아치(시즌 6호)를 그렸다.

흐름을 가져온 KT는 9회말 선두 오윤석의 볼넷으로 불씨를 살렸다. 이어 심우준의 번트 안타와 조용호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가 연결됐다.

찬스를 맞은 배정대는 두산 홍건희에게 중전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양팀 선발들은 나란히 호투를 선보이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원준은 7이닝 5피안타(1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개인 최다 탈삼진(종전 7개)을 기록했고, 벤자민은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비자책) 위력투를 펼쳤다.

KT 세 번째 투수로 나선 김민수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9회말 마운드에 올라 끝내기 안타를 내준 홍건희가 패전의 멍에를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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