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팬들 외침에 "경기 못 나서 아쉽지만 이름 불러줘 큰 감동"
1년6개월 만에 A대표팀 승선했지만 출전 기회 못 얻어…2경기 벤치 대기
27일 카메룬전서 팬들 이강인 출전 기대하며 이름 연호
[서울=뉴시스]축구 국가대표 이강인 SNS (사진 = 이강인 SNS 캡처)
이강인은 27일 카메룬과의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이 끝난 이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경기에 나서지 못해 아쉽지만 언젠가 팬들 앞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시기가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라고 썼다.
지난해 3월 한일전 이후 1년6개월 만에 A대표팀에 승선한 이강인은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전에서 모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초반 1골 3도움으로 활약 중인 그의 모습을 기대했던 팬들은 실망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엔트리 구성에 앞서 유럽파가 총출동하는 사실상 마지막 평가전이었기 때문에 더 그렇다.
팬들은 벤치에 대기하는 이강인이 전광판에 잡힐 때마다 크게 반응했고, 교체 타이밍에는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그러나 파울루 벤투 감독은 끝내 이강인을 활용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이에 대해 "경기 중 팀에 무엇이 필요한지 분석했다. 다른 옵션을 선택하기로 했다. 전술적인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을 연호하는 관중들의 목소리를 들었냐'는 질문에는 "귀 가 2개라 듣지 않을 수 없다. 잘 들었다"고 답했다.
이강인은 SNS에 "경기장에서 많은 분들이 제 이름을 불러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함성과 성원에 걸맞는 선수가 될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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