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가협약 체결

북항~서부산권~가덕도 신공항 20분 단축

통행료, 승용차 기준 1500원(2016년 3월 불변가 기준)

2024년 착공, 2029년 초 개통 목표

[부산=뉴시스] 승학터널 위치도. 승학터널이 개통되면 북항에서 가덕도 신공항까지 소요시간을 지금보다 20분 가량 단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시는 사상구 엄궁동(엄궁대교)와 중구 중앙동(충장대로)를 연결하는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과 관련해 27일 가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가협약이란 실시협약 체결 직전 단계로 주무관청인 부산시와 협상대상자 간 실시협약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되었음을 의미한다.

BTO방식인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총연장 7.69km,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 기간은 5년, 운영 기간은 30년이다. 통행요금은 승용차 기준으로 1500원(2016.3.불변가 기준)이다.

BTO방식이란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직접 건설한 뒤 정부 등에 소유권을 양도한 뒤 일정기간 직접 시설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거두는 방식을 말한다.

시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의 실시협약(안) 검토 및 기재부 민간투자심의회 심의 및 의회보고 등 관련 행정절차 완료 후 연내 실시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협상 정지 및 추진 지연 등에 따라 협상에만 약 2년 반이 소요됐다.

시는 예상보다 협상 기간이 길어졌지만 이후 행정절차 이행을 조속히 마무리하여 2024년 초 착공,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인 2029년 초 개통이 될 수 있도록 할 노력할 방침이다.

승학터널이 개통되면 북항에서 가덕도 신공항까지 소요시간이 현재 1시간에서 40분으로 20분가량 단축되어 가덕도신공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이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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