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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무너뜨린 쓰레기더미 정리한 아이..."낯부끄러워"

등록 2022.09.28 09: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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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연 인턴 기자 = 어른이 무너뜨리고 간 쓰레기 더미를 어린아이가 정리하는 모습이 포착돼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6일 보배드림에 '인천 꼬마 영웅을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오후 6시쯤 작성자 A씨는 인천시 서구 빈정내사거리 앞에서 신호 대기 중이었다. 그러다 한 성인 남성이 걸어가며 길거리에 쌓여있던 쓰레기 더미를 무너뜨리는 것을 목격했다.

A씨는 "어떤 아저씨가 쌓여 있는 분리수거 물품에 부딪힌 후 분명히 보았는데도 정리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고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남성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던 길을 재촉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때 뒤에 자전거를 끌고 걸어오던 어린아이가 그 모습을 보고 자전거를 세웠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는 길바닥에 떨어진 자기 몸집만 한 스티로폼을 세워 원래 위치에 뒀다. 정리를 마친 아이는 다시 자전거를 타면서도 끝까지 상자들이 다시 쓰러지지 않는지 지켜봤다.

A씨는 "같은 어른으로서 낯부끄러운 장면이었다"며 "적어도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어른은 되지 말자"고 일침 했다. 그러면서 "아이 덕분에 훈훈한 퇴근길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어린아이에게 배운다", "흐뭇하고 기특하다", "아이가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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