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AI 결합한 현대차 로보셔틀, 판교서 달린다
29일부터 경기 성남 판교 일대에서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
앱 통해 승·하차 장소 입력 시 AI가 실시간으로 최적경로 생성·배차
[서울=뉴시스]판교 제로시티 일대를 주행하는 로보셔틀.(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9.28 [email protected]
현대자동차는 오는 29일부터 경기도 판교에서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로보셔틀은 로봇(Robot)과 버스를 의미하는 셔틀(Shuttle)의 합성어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다인승 모빌리티를 뜻한다.
이번 시범 서비스에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차량이 이용된다.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은 차량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단계다. 일부 제한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비상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대형 승합차인 쏠라티를 개조한 자율주행 차량 2대를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에 투입하고 AI 기반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을 접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셔클 서비스는 AI 기술을 접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는 조직인 현대차의 MCS(Mobility & Connected-car Service) 랩이 개발했다. 탑승객이 앱을 통해 가까운 정류장에서 차량을 호출하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생성되는 최적의 경로를 따라 호출한 위치로 차량이 이동하는 방식을 통해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배차의 효율성을 높인다.
현대차 로보셔틀은 판교테크노3사거리 기준 반경 약 540m로 설정된 지역에서 운영된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처음 선보인 로보셔틀을 판교 제로시티에서 운영해 복잡한 도심 환경의 자율주행 실증을 진행한다.
[서울=뉴시스]판교 제로시티 일대를 주행하는 로보셔틀.(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9.28 [email protected]
현대차는 선정된 관계자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운영한 뒤 기술·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반영하고 개선해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장웅준 현대자동차 자율주행사업부 전무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로보셔틀, 로보라이드 등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증 중"이라며 "더욱 복잡해질 환경 속에서도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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