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끝나지 않은 '반값 전쟁'...유통업계, 후속 상품 출시 잇따라

등록 2022.09.28 14:25:13수정 2022.09.28 15:04: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6월 홈플러스 '당당치킨' 출시가 신호탄

롯데마트, 탕수육·깐쇼새우·샌드위치 출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롯데마트가 '반값 탕수육'에 이은 '가성비 중식'으로 깐쇼새우와 크림새우 상품을 내놨다.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4천원 할인해 6천원대에 판매한다. 사진은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송파점에 진열된 깐쇼새우. 2022.09.1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롯데마트가 '반값 탕수육'에 이은 '가성비 중식'으로 깐쇼새우와 크림새우 상품을 내놨다.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4천원 할인해 6천원대에 판매한다. 사진은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송파점에 진열된 깐쇼새우. 2022.09.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지난 6월 홈플러스에서 시작된 '반값' 델리 경쟁이 계절이 하반기에도 계속되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최근 각각 '생생치킨'과 샌드위치를 출시하며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강조한 델리 라인을 강화했다.

유통업계의 저가 델리 경쟁은 지난 6월 30일 홈플러스가 6990원짜리 '당당치킨'을 내놓으며 시작됐다. '당당치킨은' 출시 후 약 두달만에 60만 마리가 팔리기도 했다.

이후 롯데마트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한통가득 탕수육(7800원)'을 시작으로 '더 커진 깐쇼새우(6800원)', '더 커진 크림새우(6800원)', '더 푸짐해진 양장피(9800원)'을 연이어 출시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탕수육은 3만6000여 팩, 깐쇼·크림 새우는 2만3000여 팩이 팔렸다.

롯데마트는 오는 29일부터 일주일간 샌드위치 '듬뿍 햄치즈 샌드위치(3800원)'와 '듬뿍 에그햄 샌드위치(3800원)'를 판매한다. 최근 유행하는 '뚱드위치' 트렌드를 반영, 속 재료가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득 들어있다. 

이마트도 29일 피코크 비밀연구소가 만든 '생생치킨(9980원)'을 선보인다.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가 사용하는 냉장육 10호 닭에 쌀가루와 향신료 15종이 포함된 파우더를 입혀 튀겨냈다. 특히 '생생치킨'은 에어프라이어에 5분 정도 데우면 처음의 풍미와 바삭함이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대형마트의 이같은 반값 경쟁의 배경에는 고물가가 있다. 외식물가는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크게 상승 중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의 음식 및 숙박 항목을 살펴보면 지난달 기준 112.43 포인트로 전년대비 8.8% 상승했다. 이는 1992년 10월(8.9%) 이후 최고 수준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대형마트 델리코너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롯데마트 델리코너의 매출은 20% 이상 신장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