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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국내 ETF 시장, 순자산 76조원 성장"

등록 2022.09.28 14:02:06수정 2022.09.28 14: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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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수 622개, 순자산총액 215배 증가

'글로벌 ETP 콘퍼런스 서울' 내달 개최

한국거래소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거래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해로 개설 20주년을 맞은 한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순자산총액 76조원을 웃도는 등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한국거래소가 28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2002년 10월14일에 개설된 국내 ETF시장은 4개 종목, 순자산총액 3552억원, 거래대금 343억원 규모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27일 기준 종목수 622개로 약 155배 증가했다. 순자산총액(76.6조원)은 약 215배,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8000억원으로 약 83배 늘어났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중에도 국내 ETF 시장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왔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거래소 측은 "한국 ETF시장은 상장종목수 6위, 순자산총액 12위, 일평균거래대금 3위로 성장했다"며 "시장 개설 초기 국내 시장대표형 위주에서 해외형, 업종섹터, 채권, 원자재 등으로 확장해 다양한 투자수요를 충족해왔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대표형 위주였던 상품군이 해외형, 업종 섹터, 채권, 원자재 등으로 확장돼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시켰다. 특히 '존속 기한이 있는 채권형 ETF 도입'과 '혼합자산 ETF 지수 요건 완화' 등으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시대 투자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상품 출시를 지원했다.

또 ETF시장 개설 초기 유동성공급자(LP) 등 기관의 비중이 높았으나 종목수 증가 등 시장성숙에 따라 개인, 외국인의 거래 비중이 증대돼 균형적 거래 환경을 조성했다. 분기별 ETF LP평가를 시행해 ETF시장내 유동성 상황 모니터링과 유동성공급 확대를 유도했다.

최근 장외 공모펀드 운용사가 ETF시장에 적극 진입, 공모펀드에서 ETF가 차지하는 자산 비중이 2012년 7.9%에서 올해 8월 25.5%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이후 타임폴리오와 ▲메리츠 ▲에셋플러스 ▲우리 ▲한투밸류 ▲대신 ▲현대 등 7개 운용사가 진입했고 총 22개 운용사가 ETF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한국 ETF시장 2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31일 여의도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2022 글로벌 ETP 콘퍼런스 서울'을 연다. 해외전문가들이 직접 참석해 고금리,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 최신 동향과 투자 전략을 공유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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