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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금리인상 전망에…금융기관들, 신규 모기지 대출 중단

등록 2022.09.28 14:53:27수정 2022.09.28 15: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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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따라 대응 나서

하루 사이 300건에 가까운 모기지 대출 사라져

[런던=AP/뉴시스]콰시 콰텡 영국 재무장관이 지난 7일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 취임 후 첫 각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 다우닝가에 도착하고 있다. 영국 새 보수당 정부는 23일 침체된 경제 부양을 위해 개인 소득세를 인하하고, 기업에 대한 세금 인상 계획을 철회하는 한편 은행가들의 보너스 상한선을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022.9.23

[런던=AP/뉴시스]콰시 콰텡 영국 재무장관이 지난 7일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 취임 후 첫 각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 다우닝가에 도착하고 있다. 영국 새 보수당 정부는 23일 침체된 경제 부양을 위해 개인 소득세를 인하하고, 기업에 대한 세금 인상 계획을 철회하는 한편 은행가들의 보너스 상한선을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022.9.23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영국 금융기관들이 대규모 감세 정책으로 시장이 요동치면서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가디언,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운드화 급락으로 금융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BOE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하루 사이에 300건에 가까운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사라졌다.

금융정보업체 머니팩츠에 따르면 정부가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한 지난 23일 3961건과 비교해 이날 대출기관들이 제공하는 주택담보대출 수는 3596건으로 감소했다.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기로 한 금융기관들은 HSBC와 산탄데르, 아일랜드 은행, 클라이드데일 은행, 우체국, 몬머스셔, 스킵튼빌딩소사이어티, 요크셔빌딩소사이어티, 버진머니, 핼리팩스 등이다.

시장에서는 내년 5월까지 BOE가 기준금리를 25년 만에 최고 수준인 6.25%까지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영국의 기준금리는 2.25%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프린시팔리티빌딩소사이어티의 줄리앤 헤인즈 회장은 "대출 기관들이 기준금리가 인상되더라도 고객들이 여전히 월 납부를 감당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스트레스 테스트'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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