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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고시원 주인 사망…30대 세입자에 강도살인 혐의(종합)

등록 2022.09.28 14:20:23수정 2022.09.28 15: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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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고시원 주인, 방에서 손 묶인 채 발견

경찰, 성동구 사우나서 30대 세입자 체포

국과수 오전 부검해 '경부압박질식사' 소견

신림동 고시원 주인 사망…30대 세입자에 강도살인 혐의(종합)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70대 신림동 고시원 주인이 양 손이 묶이고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3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피의자가 금품을 훔쳐 달아난 정황을 파악해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2분께 서울 성동구의 한 사우나에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고시원 건물주인 B(74)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피해자가 운영하는 고시원 세입자라고 한다.

경찰은 "지금까지의 조사 내용 및 증거 등을 종합한 결과, 금품을 훔쳐서 달아난 정황도 확인돼 살인죄에서 강도살인죄로 죄명을 변경했다"며 "범행동기 등을 계속 수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피해자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구두소견을 받았다.

앞서 전날 낮 12시48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4층짜리 고시원 방에서 B(7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B씨는 목이 졸리고 손이 묶인 상태로 전해졌다. 그는 고시원 건물 소유주로 같은 건물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연락이 안 된다는 오빠의 신고를 받고 고시원으로 출동해 그를 발견했다고 한다. B씨와 함께 살던 가족은 경찰에 아침까지만 해도 피해자가 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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